[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새벽기도회②/박춘근 목사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

성경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그 다음 구절을 이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두 군데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도행전입니다. 28장이 끝이 아니라 마치 29장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이 듭니다.
두 번째는 오늘 본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앞부분은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이 등장하며, “나 또한 이들처럼 믿음의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는 결단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약 성도들의 믿음의 역사가 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마음입니다. 이 믿음의 역사는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믿음으로 에녹은”이라고 했듯이 “믿음으로 OO”는 하면서 우리도 믿음의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본문은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걸음에 대한 마지막 결론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에 나오는 여러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인 믿음의 선진처럼 살아야 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아야 합니다.
신약의 우리는 구약의 성도보다 더 나은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왜냐면 그들은 약속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선진들은 메시아를 멀리서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모두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약속을 붙잡고 핍박과 환란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믿음을 지켰습니다. 선진들이 약속을 받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증거를 받았다면, 오신 메시아 곧 약속을 받은 신약의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더 나은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마땅합니다.
우리 모두 믿음의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갑시다. 날마다 믿음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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