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함과 허물없는 삶이 목회의 목표

신자의 분별력 있고 진실한 삶을 돕도록 목회자는 부르심 받아

모든 목사가 목회를 합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면서 목회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목회란 사람으로 하여금 주님을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목회는 다양한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 의미로 목회의 목표는 ‘주님을 향한 사랑을 점점 더 풍성하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풍성해지려면 지식과 총명이 있어야 합니다. 지식과 총명이 잘 마른 장작이라면 사랑은 불길과 같습니다. 불 없이는 장작이 타오를리 없고 장작이 없으면 불길이 일어날리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식과 총명 안에서 사랑이 풍성해진다고 말합니다. 그때 신자는 선한 것을 분별하게 되고, 진실하게 되며, 허물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빌 1:10) 이 말씀이 목회의 목표입니다.

목회의 목표는 첫째 ‘분별함’입니다. 목회자는 스스로 분별력을 기를 뿐 아니라 성도의 분별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여행과 같은 인생길에는 언제나 꽃길만 있지 않습니다. 분별을 잘못해서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넘어졌다는 것은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벌어진 결과입니다. 이때 진리의 빛을 받은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반성하지 않은 사람은 더 큰 잘못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분별력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판단력으로,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총명입니다. 또 하나는 체계적인 지식으로 생기는 판단력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믿음과 체계적인 지식 모두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분별력을 갖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목회는 바로 그 일을 돕는 것입니다.

목회의 목표 두 번째는 ‘진실함’입니다. 목회자는 자신이 진실할 뿐만 아니라 성도로 하여금 진실한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진실함은 솔직함과 정직함을 전제로 합니다.

성경에서 진실하다는 것은 진리와 합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 진리를 붙들고 회개합니다. 그런 진실한 사람들은 존재 자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진실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실한 사람들에게 하나님과의 평화를 주십니다. 그래서 언제나 주님의 진리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를 세우셔서 성도를 목양하십니다. 따라서 영혼을 섬기는 사람의 중요한 자격은 진실함입니다. 목회자를 세우신 것은 진리를 가르쳐 그 진리대로 살게 하고자 하심입니다. 또한 그것이 무엇인지를 목회자를 통해서 보게 하시기를 바라십니다.

목회의 목표 세 번째는 ‘허물없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가 허물없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에 허물없이 살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지식과 총명의 빛으로 우리의 마음에서 사랑이 뜨겁게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그 자원으로 예전보다 허물없이 온전한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고귀합니다. 예수의 피로 그 형상을 회복해 주시고 창조의 목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도 그러합니다. 주님은 순종의 삶을 통해 지식과 총명으로 사랑을 더 풍성케 하십니다. 또 분별력을 기르고 진실하며 온전한 삶이 되도록 돌보십니다.

신자는 하루하루를 작품을 빚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분별력 있고 진실하고 허물없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목회자는 이 일을 돕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교회를 거룩하게 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