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방역으로 염려 불식시키며 참석자들에 호응 얻어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7월 1일 오전 폐회예배를 끝으로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21세기는 영성의 시대이고, 영원에 대한 갈망과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은 더 커져가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엔진의 동력이 다 떨어져 버렸다”며 “무엇보다 영성의 가장 기본이자 근간을 이루는 소명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초대교회는 소명의 영성이 흘러 넘쳤고, 핍박 가운데 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섬겼다”며 “우리 안에 소명의 영성을 회복하고, 그 영성을 지키며, 그 영성으로 교회와 총회를 세워가자”고 권면했다.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과 장소가 한 차례씩 변경되는 등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교단의 전통을 이어가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교회를 회복시켜주실 것을 간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기도회는 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수준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좌석간 거리두기를 위해 주집회장 참석 인원을 매 시간 200명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열화상 카메라, 자외선 살균시스템 통과 등 현장 방역도 철저히 해 세간의 염려를 불식시켰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 마지막까지 참석하고 뜨겁게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장으로 돌아가서도 코로나19로 무너진 교회와 신앙이 회복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달라”고 인사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