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전체특강 ②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교회 회복과 부흥 (롬 12:2)
김두현 목사 (21C 목회연구소장)

오직 기도에 목숨 거는 에피센터 만들어야 반전의 기회 얻어

김두현 목사 (21C 목회연구소장)
김두현 목사 (21C 목회연구소장)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인명 희생과 경제 대란, 사회 변혁, 삶의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예배와 기도, 모든 것이 멈춰버리는 셧다운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특단의 조치를 통해 깊은 자성과 회개, 철저한 성경 중심의 믿음, 현장의 복원과 교회 회복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세 가지 통찰력이 있습니다.
첫째, 코로나에 대한 성경적 이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교회는 코로나에 대한 정확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텍스트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의 깊이와 관찰, 말씀의 신학적 체계, 강력한 실천과 경험의 현장을 지키는 데 안일, 방임, 냉담, 방치로 초기 대응에 실패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하나님의 경륜, 하나님 역사의 통찰력을 말씀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말씀 안으로 다시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둘째, 변화 시기의 골든타임 설정입니다. 앞으로 5개월 코로나 종식과 예배, 믿음, 가정, 교회, 나라 회복을 위해 새벽이든 밤이든 기도의 불을 밝혀 어둠과 흑암과 악의 세력, 사탄을 이겨내는 출구를 만드는 합동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원칙 중심의 메시지와 리더십 고취입니다. 한국교회의 토양은 실리주의, 실용주의, 상대주의로, 명확성, 일관성, 확신성이 미약한 것이 코로나19 사태에서 교회가 셧다운 된 원인이었습니다. 이제는 개별적이며 산발적 메시지가 아닌 일치와 원칙의 메시지로 통일하고, 공로, 성공, 명분을 버리고 진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어떤 특별하고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해 교회의 가치와 비전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함께 고군분투해 반드시 교회 세움을 이루는 전환기를 위한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며, 먼저 본을 보이는 목사와 장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교회가 얼마나 중요하고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예배 회복은 물론 사역 회복을 위해 기도회부터 시작해 영적 에너지를 불붙게 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를 심도 있게 전하면 반전의 기회는 곧 오게 될 것입니다.

멈춰버린 목회의 문을 다시 활짝 열려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두세 배의 처절한 변화와 처치 플랜팅의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교회 세움을 실시할 수 있는 처치 플랜팅의 에피센터(진원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도 그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안일, 게으름, 냉담, 방치, 포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마다 목사와 성도가 하나 되어 서로 경쟁, 다툼, 과신을 멀리하고 개혁주의 정신으로 대변화에 헌신해야 합니다. 변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는 진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전망과 비탄의 바다에서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용감한 기도회, 용기 있는 설교, 패기 넘치는 예배, 죽음을 불사하는 기도를 열망해야 합니다.

합동교단 교회가 교회 세움의 진원지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예루살렘을 보면, 그 엄청난 고통 속에서 오순절 날을 향해 120명이 하나 됨으로 오직 기도에 목숨을 걸고 기도하던 모습(행 2:1~4)이 바로 에피센터입니다. 다 같이 하나 되어서 결국 교회 중심이 된 그런 교회가 지금 필요합니다.

교회는 유일하게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는 생명나무입니다(고전 3:3). 그러므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전환은 처치 플랜팅 프레임과 프로세스를 탐구해 좀 더 심도 있게 교회 세움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공급하는 자료입니다. 교회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공부해서 교회를 잘 알고 목회해야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교회를 세워라”(마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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