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를 고민하다④ 토요문화학교
[교육칼럼]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를 고민하다④ 토요문화학교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0.06.2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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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빌 게이츠는 1975년 폴 엘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80년에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한 스티브 발머가 공격적으로 키워낸 회사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집안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문학의 대가 집안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역사와 고전을 통해 자랐고 인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되었다. 인문학은 사람의 두뇌를 깨워 창의적이고 공감성이 높은 지도자로 세워가는 지혜를 길러준다.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를 일으킬 대안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제안한다. 토요문화학교에서 운영되어질 모든 프로그램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막연하게 “공부해라”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지도력과 창의력과 예술 감각이 자라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토요문화학교는 교회 주일학교와 분리되어진 전문 교육기관이다. 전적으로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진행하게 되며 교회밖에 있는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여갈 것이다. 마을협동조합과 동, 시청, 교육지원청의 협조 하에 운영되는, 농촌과 함께하는 다음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교회는 저출산 문제의 치명적인 상황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했다. 부모님을 따라오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정도의 주일학교는 조만간 소멸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위기 상황은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간절히 살 길을 구하고 찾아야 할 때이다.

토요문화학교의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영화제작반이 있다. 그 안에는 사진, 영상, 편집, 음향, 조명, 연출, 기획, 극작가, 배우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필요하고, 익숙해지면 혼자 이 모든 과정을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기술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유튜버가 되어 활동할 수도 있고, 어린이들끼리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할 수도 있다.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상은 영화와 같은 것이다. 일상의 삶을 감동 있게 편집하면 한편의 영화가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매주 토요일 한 자리에 모여 전공 교수님께 이론을 배우고 실제를 훈련하면서 영화 전반을 배워가는 것이다. 1~2년 정도 배우면 뭔가를 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요리 교실 역시 주말 혹은 주중 반을 만들어 세계 요리 10선, 항암 요리, 면역력 강화 요리, 당료 치료를 돕는 요리, 다이어트 요리, 수험생 요리, 설탕 없는 발효 빵, 치아바타 교실 등 필요에 맞춰 연구하고 개발하는 요리 교실을 함께 운영해가는 것이다. 전문 교수님을 모시고 대학보다 더 실제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 언젠가는 함께 기업을 세워볼 수도 있다.

이미 개설되어 진행하고 있는 기타 교실에서는 1~3년 후 세계적인 기타 연주가들이 나타나게 될 것을 꿈꾸고 있다. 중고등학생 전원이 기타 연주를 하면서 찬양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진행하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컴퓨터 관련 교실도 열어볼 생각이다.
당진동일교회는 출산운동과 주일학교, 어린이집, 토요학교, 주일 아침 예배, 전도사관학교 등의 평신도 사역으로 미력이나마 주위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흐르지 않는 물은 고이게 되어 있고 고인 물은 섞게 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코로나19와 더불어 다음세대 뿐 아니라 기성교회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이런 전문소그룹 사역이라 생각된다. 교회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소그룹 전문교실을 운영하므로 말씀대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

다음세대의 더 나은 도전을 위하여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하나님 품에서 함께하는 공동체 운동으로 활발하게 일어나,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누구든지 내 것이라 하는 사람이 없는 능력 있는 성령공동체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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