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산교회 교육위원회〉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

코로나19로 인해서 예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한국교회에 일어났다. 다음세대의 예배가 중단되는 것도 당연지사였다. 이에 꽃동산교회는 주일학교 교장과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체제에 돌입해 다양한 대책을 간구하고 대응해 나갔다.

대표적인 대책은 먼저 신속한 영상예배로의 전환이었다. 영상예배에 적극 참여하도록 현장감 있는 촬영과 쿠키영상 제작, 영상예배 후 그룹채팅을 통해 설교말씀으로 교제를 나누도록 했다. 또한 개별적인 신앙 관리를 위해 심방은 비대면 심방과 대면 심방으로 구별돼 실시됐다. 전화나 SNS, 우편물, 문고리에 선물과 손편지를 걸어주고 인증샷을 통해 학부모,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교제하는 비대면 심방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실시되는 대면심방을 진행했다. 대면심방은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을 지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대화하고 기도하고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외 성경필사, 성경암송, 성경퀴즈, 성경인물 삼행시 짓기 등의 다양한 미션 프로그램들과 교재를 제공하여 부모님과 연계된 주일학교 교육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러한 교육위원회와 교사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에 코로나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후 드려진 첫 번째 현장예배의 출석률이 70%가 넘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현장에서 여러 한계점을 발견했기에 꽃동산교회 교육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주일학교 교육의 대안과 대책을 다음과 같이 함께 간구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올바른 예배관과 교회관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예배관에 대한, 교회관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다음세대에게 있었을 것이다. 출석률이나 예배를 드리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배학교를 개설해 흐트러진 현장예배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교육해나가야 한다. 교회관 교육을 통해 현장예배의 중요성을, 공동체 예배의 중요성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의 중요성을 교육시켜야 한다. 영상예배는 코로나19로 인한 임시방편이다. 다시 현장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해 현장예배의 역동성으로 다음세대들이 초대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예배학교를 통해서 혼자서도 예배할 수 있고, 어떤 자리에서도 예배할 수 있고, 언제든지 예배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또한 가정과 가정이 연합해 함께 예배하고, 부모와 함께 예배하고, 어린이 소그룹들이 함께 예배하게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부모학교를 통해 부모와 가정이 교육의 주체가 되게 해야 한다. 여전히 많은 부모들은 현장예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예배와 심방이 중단된 후 부모와의 심리적인 거리감이 더욱 멀어졌고 가정에서의 신앙교육과 가정과 교회가 연계된 신앙교육이 어려워졌다. 부모가 교사와 교회를 신뢰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 뿐만 아니라 신앙관리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다음세대 교육의 파트너로, 동역자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가정은 제2의 주일학교가 아닌 제1의 주일학교가 되어야 한다.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학교를 개설해 가정 신앙교육에서 부모의 역할과 방안들을 제시하고 교육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사태를 대비한 교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싱가포르, 대만, 홍콩 세 나라가 코로나의 강력한 전파력에도 우수한 방역 효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2012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교훈을 살려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주일학교도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경험삼아 앞으로 발생할 비상사태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교사교육을 가져야 한다. 전염병 이해를 위한 교육과 전염병 대응 매뉴얼 개발을 통해 전염병 발생 시 과감한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주일학교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이후 코로나19 같은 비상상황에도 대그룹 공동체의 현장예배와 소그룹 공동체의 현장예배가 함께 건강하게 드려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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