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신임회장에 선임

국내 복음주의계열의 최대신학회인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신임회장에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선임됐다.

복음주의신학회는 1971년 김의환, 한철하, 오병세, 조종남 교수들이 창설한 이래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복음주의신학에 충실한 신학을 발전시켜왔다. 신학회 산하에는 한국복음주의구약학회, 신약학회, 조직신학회, 역사신학회, 기독교윤리학회, 실천신학회, 선교학회, 기독교교육학회, 기독교음악학회 등 10개 지회가 있다.

“복음주의신학회는 일년에 두 번 큰 학술발표회를 하고 학술지 <성경과 신학>을 한해동안 4권 출간합니다. 학술심포지엄들은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교회가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 나가야 할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 정기총회 및 학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어 유감”이라면서 “오는 10월 31일에는 칼빈대학교에서 제75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논문 발표회는 ‘새로운 시대 목회 후보생 발굴과 양육’이라는 주제로 모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과학이 발달했다는 세상, 선진국이라는 곳에서도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코로나19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인은 참으로 겸손해져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고 겸허한 마음을 회복하여 전 세계인이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4.15 총선 결과 한국교회가 하나의 이익집단으로 비쳐져 안타깝다”면서 “교회는 하나님을 위해 세상에 있는 공동체이며 우리 사회의 연약한 이들을 돕는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교수는 “당면한 한국교회의 현안을 ▲한기총에서 바른 교회들이 빠져 나오는 것 ▲교단장들의 연합체를 중심으로 대사회적 문제를 다뤄 나가는 것 ▲부활절연합예배 등 돈이 많이 들어가면서 교회의 세력을 드러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집회를 하지 않는 것 ▲기독교계 언론이 돈을 중심으로 방송시간이나 신문 지면을 배치하는 일을 금지할 것 ▲성경적인 의식이 우리의 예배, 행정, 활동을 지배하도록 할 것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 누가 보아도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가르치신 원칙을 따라 나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한국교회의 복음적 성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도 해주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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