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ㆍESF 등 온라인 플랫폼 활용한 신입생 사역 활발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온라인으로 신입생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CCC의 온라인 사역 장면.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온라인으로 신입생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CCC의 온라인 사역 장면.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기존의 오프라인 사역 대신 온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신입생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거나, 개강을 했더라도 온라인강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캠퍼스 선교단체들 역시 인터넷과 SNS 등을 신입생 사역과 제자훈련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지난달 말 위기관리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CCC 특별대응 지침’을 전국 47개 지구로 발송, 3월 21일까지 모든 오프라인 집회와 모임, 훈련을 중단하고, 대신 온라인을 활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지구별로 온라인 채플, 영상 순모임, SNS 큐티 나눔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신입생 사역으로는 온라인에서 신입생들에게 CCC를 소개하고, 캠퍼스 간사들에게 연결시켜주는 ‘미션허브’(missionhub.k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입생의 부모와 교회 목회자, 선후배 등이 신입생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해당 캠퍼스 간사나 선배가 그 신입생에게 연락해, CCC를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3월 중순밖에 안됐지만 미션허브에는 벌써 500여 명의 신입생들이 소개됐다.

온라인 캠퍼스 채플.
온라인 캠퍼스 채플.

CCC 캠퍼스사역 책임자인 이언균 목사(서울CCC 대표)는 “캠퍼스마다 이단 활동이 많은 상황으로, 미션허브는 신입생과 대학생들을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고, 주님의 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CC는 또 2월 25일부터 ‘코로나19 역전 50일 전국 릴레이 기도’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구와 캠퍼스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언균 목사는 “현재 캠퍼스 사역이 위축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변함없이 일하시고, 또 상황을 역전시키실 하나님을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지혜롭게 잘 대처하며 캠퍼스 복음화 사역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미션허브 동영상 화면.
미션허브 동영상 화면.

기독학생인회(ESF)도 오프라인 모임 대신 온라인으로 채플, 일대일 성경공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ESF 박철형 간사는 “보통 오리엔테이션이나 신입생들이 많이 모이는 때 동아리를 소개하고, 신입생들을 만나왔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관계전도를 위주로 신입생 사역을 하고 있고, 기존 멤버들은 경건생활을 잘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대구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많은 상황에서, 대구ESF는 마스크 나눔과 후원 사역도 펼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보내온 마스크나, 후원금으로 마스크를 구입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월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졸업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다른 캠퍼스 선교단체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전국학생신앙운동(SFC)는 온라인모닥불기도회를 3월 16일까지 했으며, ‘일상에서 샬롬’ 운동을 SNS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예수전도단은 매주 목요일 열리던 캠퍼스워십 사역을 3월말까지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캠퍼스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