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사랑학교 졸업식에서 심양섭 교장(왼쪽)이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남북사랑학교 졸업식에서 심양섭 교장(왼쪽)이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운 희망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교장:심양섭)가 졸업생 12명을 배출했다. 2월 14일 열방샘교회에서 열린 졸업식은 한국 땅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행사였다. 심양섭 교장은 “탈북청소년을 돕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면서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인생의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탈북청소년들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로 3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남북사랑학교는 탈북청소년의 미래를 제시하고,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꿈꾸게 하는 복음통일의 전진기지다. 특히 올해 12명의 졸업생 중에 3명이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기독교교육과에 입학해 의미를 더했다.

심양섭 교장 인도로 드린 졸업예배는 남북사랑학교 운영위원 유홍열 장로 기도, 강일교회 정규재 목사 설교, 이빌립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남북사랑학교 법인이사회 이사장 안인섭 교수(총신대)는 “남과 북이 소통될 수 있는 첫 걸음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미 3만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곁에 함께 살고 있다”면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잘 정착시키는 것이야 말로 통일을 위한 최고의 준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맞춤 교육이 필요해 2016년 남북사랑학교를 설립해 통일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탈주민의 영혼육을 강건케 하는 일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과 함께 남북사랑학교 이전 감사행사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구로구로 이전한 남북사랑학교는 3개 층에 교실과 교무실, 식당 등을 마련했다. 심양섭 교장은 “학교 이전으로 많은 비품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다. 02)2688-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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