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중심에 선 시간관 중요, 목회사역 돕는 역할 충실할 것
 

정연철 목사는 2019년을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시대로 평가했다. 그는 “개혁을 말하면서도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의 요구에 의해 종교적 영웅주의와 교회지상주의, 그리고 정치예속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우려했다.

정연철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이러한 상황 또한 하나님의 열심으로 인해 발생되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신앙의 진면모가 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화평을 주시기 위함이 아니라 검을 주시기 위해 오셨음을 명심한다면, 말씀으로 분별하는 교회는 결코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시간을 누리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한국교회를 향한 애통함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으로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정연철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 선 시간관을 갖자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직선적이고 진화론적 시간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미래에 대한 소망이란 붙잡히지 않는 허상일 뿐”이라면서 “그러나 시간을 되돌리시는 언약의 본질적인 모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해주시는 징조를 요구하여 받았습니다. 시간은 인간이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언약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이 결코 중단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누릴 수 있는 신앙의 영역입니다. 시간관의 기준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취가 중심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연철 목사는 2020년 기독신문이 교회와 함께 가고, 목회사역을 돕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목회플러스 콘퍼런스를 이번에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목회플러스 콘퍼런스는 2020년 2월 17~18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다.

개혁의 시작점인 강단의 회복과 함께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도 펼칠 예정이다. 정연철 목사는 “인구절벽의 시대에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사역은 가장 귀하고 갚진 헌신”이라면서 “올해 여름에는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로를 위한 콘퍼런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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