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이상의 정신계승 부족

‘기념’ 이상의 정신계승 부족

3·1운동 100주년은 큰 포부로 시작했으나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3·1절 당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정동제일교회에서 모여 보수와 진보가 함께 하는 예배로 의미를 가졌다.

각 시민단체와 학술단체 등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준비도 늦었고, 연합도 어려웠다. 3·1운동을 주도한 이들이 기독교인이었지만 그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어가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이만열 박사는 “3·1운동 당시 1.5%였던 기독교 인구가 했던 일은 전체 국민의 20%가 참여했다. 기독교가 천도교 불교 등과 함께 연합해 거사를 치룬 것처럼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1운동 100주년은 지났지만, 그 정신을 이어가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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