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렬 목사와 북한 지하교회 제자 삶 다뤄
한국순교자의소리 웹사이트서 무료 다운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제작한 단편영화 <북한:상철>은 선교사와 북한 지하교회 교인의 믿음과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제작한 단편영화 <북한:상철>은 선교사와 북한 지하교회 교인의 믿음과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중국에 온 탈북자 1000명 이상을 양육한 한충렬 목사와, 그의 제자인 북한 지하교회 교인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영화가 제작돼 상영된다. ‘북한:상철’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미국 영화제작자 존 그로터스(John Grooters)와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가 협력해 만든 영화로, 한충렬 목사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인 북한 지하교회 교인 상철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충렬 목사는 2016년 4월 30일 중국 장백에서 암살됐으며, 적어도 1000명이 넘는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 영화의 영어판은 9월에 공개돼 전 세계에서 이미 1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15분짜리 한국어판은 감독이 특별히 편집한 확장판으로, 기존 영어판에서 편집됐던 장면들과 한국어 대화가 포함돼 있다.

현숙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판 영화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감독이 특별히 편집한 한국어 영화에도 많은 이들이 비슷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충렬 목사에 대해 “한 목사님은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동역자였다”며 “북한 당국은 한 목사님뿐 아니라 그가 전도한 북한 주민들을 침묵시키려 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을 숨기지 못한다. 우리는 한 목사님과 그분의 제자들의 증언이 세상에서 잊히지 않도록 하나님이 역사하실 뿐 아니라 더욱 확대하여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이르게 하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화를 제작한 그로터스 감독은 “우리는 한충렬 목사님의 사역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목사님이 전도한 1000명 가량의 북한인 가운데 한 명인 상철 씨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특별히 한국교회가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기도의 날’인 11월 10일 예배 시간에 이 단편영화를 교인들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10만여 교회 성도들이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기도의 날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상철 씨의 강력한 이야기를 통해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한국 기독교인 모두가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편영화 ‘북한:상철’은 한국순교자의소리 웹사이트(www.vomkorea.com/nkstory)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영화 포스터도 무료로 다운받아 교회에 게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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