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독교변증콘퍼런스 ‘다종교시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 주제로 열린다

기독교 신앙 탁월성 타종교와 비교고찰 … 이슬람 주제강의도 마련 ‘주목’

이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기독교 신앙을 설명하는 변증콘퍼런스가 올해도 열린다. 청주 서문교회와 변증전도연구소는 오는 11월 9일 충북 청주시 서문교회 본당에서 ‘다(多)종교시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란 주제로 2019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총 4명의 강사가 등단한다. 변증전도연구소장 안환균 목사가 ‘현대사회, 왜 예수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의하고, 한동대 김기호 교수가 ‘이슬람과 기독교, 어디에 구원이 있는가?’를 발표한다. 미국 LA 작은자교회 황윤관 목사의 ‘종교 다원사회와 예수의 탁월성’ 강좌에 이어, 박명룡 목사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란 주제로 콘퍼런스의 핵심을 전한다. 박명룡 목사를 중심으로 기독교변증콘퍼런스에 강사로 나선 학자들이 10월 11일 아현성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성적으로 종교다원주의 한계 지적

‘다(多)종교시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라는 주제에서 나타나듯, 2019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현대 사회의 종교다원주의 문제를 반박한다. 현대인에게 ‘예수’는 공자 석가모니 소크라테스와 함께 세계 4대 성인이며, 기독교의 창시자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만이 유일한 진리이며 구원자”라는 교회의 선포에 거부감을 갖는다. 기독교만 옳다는 주장을 독선적이라고 비판한다.

기독교의 신앙과 복음을 이성적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기독교변증콘퍼런스가 올해도 열린다. 콘퍼런스를 준비한 박명룡 목사(사진 가운데)와 강사 김기호 교수 안환균 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9일 청주 서문교회에서 개최할 콘퍼런스의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의 신앙과 복음을 이성적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기독교변증콘퍼런스가 올해도 열린다. 콘퍼런스를 준비한 박명룡 목사(사진 가운데)와 강사 김기호 교수 안환균 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9일 청주 서문교회에서 개최할 콘퍼런스의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안환균 소장은 “구원자는 모든 시대와 모든 종교를 초월해서 사람의 구원에 꼭 필요한 존재여야 한다. 이것은 구원자가 이 세상과 모든 사람을 만든 창조자여야만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안 소장은 이 관점에서 참석자들에게 세계의 주요 종교들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창조주와 구원자로 증언하는 기독교와 타종교를 비교해서 고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관 목사도 비교종교의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성과 절대성’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황 목사는 미국에서 비교종교학과 기독교변증학을 전공하고 이를 목회와 전도에 활용하고 있다. 황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국 사회의 다종교 상황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은 불교와 유교, 무속신앙(샤머니즘)이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 역사는 130년에 불과하고, 이전 수천 년 동안 불교와 유교와 무속 및 전통 신앙이 한국인의 정신과 신앙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런 현실에서 예수의 절대성을 변증한다는 것은 깊은 성찰과 인내가 필요하다.

황윤관 목사는 불교의 세계관과 기(氣)사상과 결합한 유교의 세계관, 그리고 불교와 유교에 스며든 샤머니즘의 특징을 고찰한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 신앙의 탁월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성을 비교해 설명할 예정이다.

떠오르는 이슬람에 대한 분석과 대응

2019 기독교변증콘퍼런스에서 이슬람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목을 끈다. 이슬람은 한국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조사에서 국내 무슬림 인구는 27만명으로 조사됐지만, 국내 체류 외국인까지 합하면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독교변증학자인 김기호 교수는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의 70%가 기독교인이라는 보고가 있다. 개종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통적으로 유일신과 계시종교라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콘퍼런스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신관, 구원관, 성경과 꾸란의 차이 등을 면밀히 밝힐 계획이다.

한국어 꾸란을 보면 알라를 ‘하나님’으로 변역하고, 이사 알마시흐를 ‘예수 그리스도’로 번역해 놓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동일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혼동할 가능성이 높다. 김기호 교수는 “여호와와 알라, 예수 그리스도와 이사 알마시흐는 유사한 특징이 있어도 본질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꾸란은 삼위일체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부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성경은 꾸란보다 앞선 시기에 기록됐다. 꾸란은 사본들 간에 불일치한 내용도 너무 많다. 이렇게 연구 분석해 보면 기독교와 이슬람을 동일하게 여기는 것이 지나친 단순화에 빠져 있는것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댜종교를 넘어 무종교인을 위한 변증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가 변증할 대상은 타종교인뿐만 아니다. 다른 종교보다 아예 종교를 거부하는 무종교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통계조사에서 한국인의 50%가 ‘종교 없음’이라고 응답했고, 청년층은 70%가 무종교인이다.   

콘퍼런스를 준비한 박명룡 목사는 기독교를 타종교와 비교하고, 구원관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무종교인에게 종교의 필요성을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은 누구나 내면에 종교성을 갖고 있다.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인생과 삶에서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답과 설명을 찾고 있다. 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른 종교 지도자들 보다 탁월함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서 “인생의 죄와 고통과 구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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