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의 피 흐르는 의성서 애국신앙 배우게 할 터”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 건립 통해 지역 관광자원화 추진 … 성경 가르침은 행정에 큰 힘

경북 의성군 군정을 이끄는 김주수 군수가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인 순교자 주기철 목사 수난지인 옛 의성경찰서 앞에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 의성은 기독교 역사적으로 기념할 것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김 군수는 근대문화사에서 나타난 기독교의 순교와 애국 정신을 관광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로부터 제자훈련을 받았고 현재 사랑의교회 시무장로인 김주수 군수는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 군정으로 의성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북 의성군 군정을 이끄는 김주수 군수가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인 순교자 주기철 목사 수난지인 옛 의성경찰서 앞에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 의성은 기독교 역사적으로 기념할 것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김 군수는 근대문화사에서 나타난 기독교의 순교와 애국 정신을 관광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로부터 제자훈련을 받았고 현재 사랑의교회 시무장로인 김주수 군수는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 군정으로 의성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북 의성은 어려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의성은 남다르게 주목받는 지역이다. 애국지사 주기철 목사가 과거 의성경찰서에서 모진 옥고를 치렀으며, 엄주선 강도사와 권중하 전도사가 복음을 위해 순교한 곳도 이곳 의성이었다. 세간에는 의성 출신 목회자들이 유독 많은 이유도 순교의 피가 흐르는 고장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반대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기독인과 애국지사들을 핍박한 장소로 악명을 떨쳤던 옛 의성경찰서가 한국교회 수난을 상징하는 곳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의성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주수 군수를 만나 일제강점기 옛 의성경찰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 계획과 지역의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았다. 김 군수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건립을 기점으로 지역의 기독교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전국 어디에도 없는 순교애국관광벨트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옛 의성경찰서는 일제강점기 기독교인과 애국지사들이 투옥된 일제 억압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용역보고회를 통해 이곳에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기념관 외에 추모 및 아카이브 공간 마련과 지역의 문화예술공간, 근현대 역사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의성군에는 옛 의성경찰서 외에도 의성군문화유산 제35호 중리교회 1예배당과 종탑, 춘산면 엄주선 강도사 순교지, 경북지역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난 의성3·1운동 발상지 공원,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관련 사적지 등 기독교관련 순교지 및 사적지가 많다. 김 군수는 “의성에는 150개 교회 가운데 100년이 넘는 교회가 30여 개이며, 많은 기독교 관련 역사들이 많이 있다”며 “지역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타지역에서 시도하지 않은 순교애국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교회의 관심과 연합을 주문했으며, 군민의 행복을 위해서 교회들이 더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김주수 군수가 이처럼 기독교 문화에 해박한 지식과 관심을 가진 데는, 그가 기독교인인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 이민교회를 출석하다가 귀국 후 자택 인근 고 옥한흠 목사가 개척한 사랑의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예배만 출석하던 그가 옥한흠 목사와 제자훈련을 받고 옥 목사의 권유로 순장으로도 섬겼다. 바쁜 행정업무에도 교회 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신앙심도 커졌다. 현재 사랑의교회 시무장로로, 의성에서는 의성교회 협동장로로 섬기고 있다.

김 군수는 “공무원 티를 벗고자 겸손과 배려의 성경적 가르침을 따르고자 노력하다보니 창의성도 좋아지는 등 신앙이 군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재선으로 의성군을 섬기고 있는 그는 특유의 성실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인구유입 장려 정책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 경북에서는 1위,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귀농인구가 많은 곳으로 만들었다.

끝으로 김주수 군수는 “제게 기회가 계속 허락된다면 의성을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는 지역공동체로 만들고 싶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생을 위한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인데, 현재 마을마다 실현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계획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사실 차관을 그만두고 우간다에 코이카 정부 관계자로 가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여기로 인도하셨다. 향후 공직에서 물러나면 복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고 훈련받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청년인구유입과 주민생활개선 등 군민 행복을 위해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각오로 서울 면적 2배나 되는 의성군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한편 김주수 군수는 행정고시 합격 후 총무처, 농림부, 총리실 사무관·서기관, 농림부 이사관, 청와대 농림해양수산 비서관을 거쳐 제45대 농림부 차관과 제12~13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관광경제농업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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