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산 관리체제 도입 보람”

“보람 있던 점도 있고, 아쉬분 부분도 있습니다.”

제103회기 총회 회계를 맡은 이대봉 장로(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사업을 가결산 해보니 예년보다 3억 이상의 예산이 축소되었습니다. 이를 보며 교회들의 어려운 현실을 느꼈고, 총회 예산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대봉 장로는 어려워지는 총회의 예산 현황을 보며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 장로는 총회 행정업무 제도화를 자신의 임기 중 이뤄낸 성과로 꼽았다. “예산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산 현황을 공시하고 ERP 시스템을 도입해 계약을 체결하는 종합전산관리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이것이 올해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제도화되어 총회 예산이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장로는 ERP 시스템이 총회에서 자리 잡으면 총회가 가야 할 방향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봤다.

총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재정이 적재적소에 쓰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장로는 “세례교인헌금과 상회비 등이 목적에 맞게 배정되어 예산이 쓰여야 합니다”며 “이런 부분이 매우 아쉬워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발생했을 때 총회와 구제부가 협력하여 지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총회와 구제부가 협력해서 모금하고 지원함으로써 하나의 좋은 결실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총회장이 계획했던 성탄헌금의 모금을 통해 총신을 지원하여 학교 위상을 재고시킨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장로는 총회에서 활동하는 신앙인들이 인본주의적 자세에서 하나님 중심의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회에서 받은 축복과 은사를 회계 업무를 볼 때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간구하는 우리 교단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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