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앨범 무엇 담았나

조성모가 가수 데뷔 만 20주년 기념 첫 CCM앨범 <Thank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장미>와 <야베스의 기도>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사용했다. 앨범에는 이 두 찬양을 포함해 총 8곡이 실렸다.

<Thanks>에 실린 곡들은 인생의 고비나 생각의 전환점마다 조성모에게 영향을 끼쳤던 찬양들이다. 그는 낙심하고 메말라 있을 때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며 하나님 앞으로 오게 되었고, 1등만 바라보고 피폐해져 있을 때 <소원>을 들으며 마음에 평안을 얻었다.

이 앨범을 통해 기존에 많은 크리스천이 불렀던 찬양이 가수 조성모의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그의 아름다운 미성은 크리스천들의 굳은 마음을 녹이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 조성모는 이 앨범을 가지고 나가서 믿는 자들을 응원해주라고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번에 출시된 <Thanks>는 이전에 조성모가 냈던 앨범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그는 한 곡을 녹음할 때마다 주님께 들으시기에 좋으신지 질문했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차례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느라 2018년 말에 출시하기로 했던 앨범은 올해 5월이 되어서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앨범의 제작자 명단에는 ‘Executive Producer Jesus’가 가장 위에 쓰여 있다. 모든 노래를 녹음할 때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지 물어보았고, 그분이 기뻐하실 것이라는 감동이 있을 때까지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기도가 녹아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Thanks>에 수록된 곡들은 기존 유명 찬양을 리메이크했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은 덜 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인 조성모의 목소리로 녹음된 이 찬양은 우리의 마음을 잔잔하게 위로한다. 삶이 지치고 힘든 크리스천들에게 들어볼 것을 권한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우리 귀에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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