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오늘의 시대는 바야흐로 초융합과 초연결 그리고 초지능으로 설명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교육에서도 혁명적 변화가 일고 있다. 지금까지의 지식전달과 지식습득의 교육프레임이 무너지고 있고 평생교육과 통합교육으로 교육논의가 옮겨지고 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을 논의하며 언급했던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는 말을 되새겨야 할 때이다.

이러한 시대에 성경교육 또한 교육환경에 맞게 대전환이 요청된다. 다보스포럼에서 새시대의 교육전략으로 제안된 21세기 신학습 역량모델인 사회정서학습 모델 곧 SEL모델(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SEL)관점에서 보면, 최소한 교육에 있어 1)적용중심 교육으로, 2)역량중심 교육으로, 3)관계중심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학습자가 기쁨으로 예수님과 그 말씀에 응답하는 일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블렌디드 학습으로, 삶의 문제나 학습과제를 다른 학습자들과 협력해 풀어가는 프로젝트 학습으로, 자신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세상을 축복하는 크리에이터 교육으로, 성경내용과 일반과목의 내용을 연계하는 통합교육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이러한 성경교육을 위하여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학습활동이 되도록 반드시 멀티미디어 플렛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관리해야 한다. 이는 성경교육의 연구개발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으로서 교육진흥원을 총회산하에 설치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성경교육은 몇 가지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1차적 과업은 복음전도가 되어야 한다. 모든 성경교육에서 복음을 제시하며 가르쳐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의 세속적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으로 전환되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 성경교육의 2차적 과업은 제자도를 배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제자도는 예수를 영접한 성도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로서 그를 닮아가는 것이다. 성경교육을 통한 제자도의 실제는 성도들의 성경적 앎을 삶에 연결시키도록 앎과 삶, 공동체와 개인, 세계와 개인 그리고 하나님의 일과 개개인을 연결시키는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성경교육의 3차적 과업은 복음전도와 제자도의 통합적 실천이다. 이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을 더욱 확장시키는 과정이며 더 큰 인격화와 관계화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통합적 실천의 성경적 기준과 원리는 사도신경(믿음), 주기도문(소망), 그리고 십계명(사랑)이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성경교육의 절대성을 인정하며, 성경교육을 통하여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을 추구하기를 소원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두 가지 질문에 담대한 응답이 있어야 한다. 첫째, 당신은 영성과 전문성이 있는 자인가? 진정한 영성은 로고스와 에토스와 파토스의 통합에 의한 감동으로, 진정한 전문성은 적용중심과 역량중심과 관계중심의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둘째, 당신은 믿으며 소망하며 사랑하며 사는 자인가? 이는 복음을 사랑하며, 예수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와 그 구속의 역사에 항상 소망을 두며 살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 두 질문에 항상 응답할 수 있는 자라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도 성경교육의 큰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성경교육을 통하여 예수님과 그 말씀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응답하는 다음세대와 성도들이 세상 속에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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