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대회가 6월 1일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문 광장과 서울특별시의회 주변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국민대회 측과 퀴어축제 측이 별 충돌 없이 무난하게 행사를 치렀다는 평가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대회 측은 이번에 퀴어축제를 단죄하고 비난하는 풍토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에게 사회에 많은 혼란을 야기하는 동성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건전한 성과 건강한 가정이 중요하다는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같은 취지는 대성공이었다. 동성애자들을 적대시하던 방법으로 퀴어축제를 막으려 했던 과거와 달리 동성애자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긍정적인 태도가 오히려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여론도 높았다. 동성애는 결코 가정을 지키지 못한다. 동성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사랑의 결핍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우리는 동성애자들에게 가정의 고귀함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가야 한다. 다시 말해 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형성토록 힘을 북돋워주고 가정과 사회에서 그들이 바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동성애자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이 할 일은 바로 이와 같은 일이다.

남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확실하다.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동성애자의 결혼을 합법화 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가정은 남녀가 사랑하여 구성되는 공동체이다. 이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벗어나도록 목숨을 걸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교회가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을 설립하여 동성애자들을 돕는 것은 참 선한 일이다. 동성애자들을 사탄마귀라 부르고, 지구를 떠나라고 막말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진정으로 내 가족처럼 사랑의 대상으로 여겨야 된다는 얘기다. 우리가 동성애자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과격한 방법으로 몰아붙이면 오히려 기독교는 더욱 더 지탄의 대상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올해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운동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건강한 가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르게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사회속으로 한발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일도 방법이 그릇되면 선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 동성애자들을 정죄할 것이 아니라 지금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함께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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