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회·오아시스힐링센터, ‘제5회 사모님 만세’ 개최

GMS 비롯 11개 교단 선교부·10개 선교단체 사모 선교사 참석
회복·재충전 통해 비전 재발견 … 네트워크 형성 결실 맺어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와 오아시스힐링센터(황정신 선교사)가 9월 20~22일 아일랜드캐슬리조트에서 ‘제5회 사모님 만세’를 열었다. ‘사모님 만세’는 세계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는 광명교회가 사모 선교사들의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도 총회세계선교회(GMS)를 비롯해 11개 교단 선교부와 10개 선교단체에 소속한 사모 선교사 106명이 참석했다.

사모님 만세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첫날 자신을 소개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얼굴을 익혔다. 원탁 테이블에 마주한 선교사들은 금방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됐다. 세계 각 나라에서 사역하며 겪은 어려움을 누구보다 공감했고, 남편 내조와 자녀 교육 및 양육의 고민을 자기 일처럼 걱정했다. 마음을 나눈 사모 선교사들은 광명교회에서 마련한 화환을 쓰고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동역자가 됐다.

▲ ‘제5회 사모님 만세’에 참석한 사모 선교사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사모 선교사들은 영적 재충전과 함께 세계 선교 동역을 위한 네트워크도 형성했다.

오봉명 선교사는 1987년 아프리가 라이베리아에 파송을 받아 남편 조형섭 선교사와 함께 31년 째 사역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13년에 걸친 전쟁으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곳이다.

극난의 상황에서 사역하면서도 오 선교사는 후배 선교사들에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만 바라보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시니어다운 면모를 보였다.

동역자들과 대화하며 삶과 사역의 어려움을 풀어낸 선교사들에게 최남수 목사는 비전을 심어줬다. 사모님 만세를 준비한 최 목사는 먼저 “모든 위대한 선교의 역사에 사모님의 눈물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들의 지난 눈물을 기억하실 것이다. 이번 사모님 만세를 통해 비전을 발견하고 만세를 외칠 수 있도록 섬기겠다”고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세계 90여 나라에서 기도자학교를 진행하는 최남수 목사는 2박3일 동안 선교사들에게 기도의 능력과 기도자가 되어 비전을 찾아 사역하는 은혜를 강의했다. 최 목사는 국가의 재앙마저 피해가게 하는 기도의 능력을 전하며, “너무 힘들때면 하나님께서 내 옆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을 떠난 적 없다고 하신다. 선교사는 성령충만한 기도자가 되어 어떤 사역을 하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여러분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목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기도 중에 진정한 비전과 소명을 발견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선교사님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찾아서 기도의 날개, 믿음의 날개, 비전의 날개를 활짝 펴시길 기도한다”고 권면했다.

사모님 만세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광명교회 성도님들의 섬김으로 너무 행복했다.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무엇보다 하나님 만세를 외치며 선교지로 달려갈 수 있을만큼 열정을 회복했다”고 기뻐했다. 광명교회 성도들은 2박3일 동안 섬김이로 선교사들을 돌봤고, 주일학교 합창단 어린이들도 선교사들을 위해 공연을 했다. 특히 성도들은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선교사들을 경남 창원 등 지방까지 승용차로 모시면서 큰 감동을 주었다.

사모님 만세를 준비한 황정신 선교사는 “사모 선교사들은 이렇게 모여서 삶과 사역을 나눌 기회가 거의 없다. 이번 사모님 만세의 가장 큰 성과는 선교사들이 교제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선교사는 “예년과 달리 올해 젊은 선교사들도 참석했는데 사모님 만세를 통해 선교사로서 자부심을 얻고 사역의 힘도 얻었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건강한 선교를 위해 사모 선교사에게 더욱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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