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바르게 전하기 운동 학술원, 종교개혁세미나 열고 ‘조용한 교회개혁’ 촉구

▲ 예수그리스도 바르게 전하기 운동 학술원이 종교개혁 499주년을 맞아 25일 예수 그리스도의 참 하나님 되심을 고찰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후 발제자들과 학술원 관계자들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는 ‘예수 그리스도 바르게 전하기 운동 학술원’(원장:양희종 박사)이 10월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회 종교개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수 그리스도 바르게 전하기 운동 학술원’(이하 학술원)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절대성이 위협을 받는 상황을 비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창조주 구세주 중보자 심판주임을 고백하는 신앙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종교개혁 세미나는 ‘창조주로서의 그리스도’(고전 8:6)라는 주제 아래,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기동연 박사(고신대) 배정도 박사(기독교학술원 선임연구원)가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를 깊이 고찰했다. 학술원 원장 양희종 박사는 참석한 목회자들이 현장에서 ‘창조주 그리스도’의 의미를 제대로 전할 수 있도록 역사적 신학적 헌법적 자료들을 정리해서 전달했다.

세미나 첫 발제자로 나선 김영한 박사는 ‘창조주와 새 창조주 되신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의 창조자이시고 종말 이후 새로운 창조주가 되신다”는 중요한 내용을 전했다.

김영한 박사는 지금까지 교회는 창조를 성부 하나님의 사역으로 여기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에 귀속시키는 도식적 삼위일체론에 갇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이런 도식적 삼위일체론은 성부 성자 성령 되시는 하나님의 상호내재와 상호친밀한 관계를 온전히 드러내는데 미흡하다며, “성부 성자 성령의 존재론적이고 역동적이고 관계론적인 친밀한 소통 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보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삼위일체의 본래적인 성격을 성경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 양희종 박사(예수 그리스도 바르게 전하기 운동 학술원 원장)

특히 김영한 박사는 ‘새 창조자 예수 그리스도’에 주목했다. 새 창조자 예수 그리스도는 종말 이후 새 하늘과 새 땅을 그리스도께서 세우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박사는 “그리스도는 창조자로서 이 우주의 창조자요 역사의 주관자이다. 동시에 첫 창조의 타락을 성육신과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구속하신 대속자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종말 시에 새로운 우주와 역사를 창조하시는 새 창조자”라고 설명했다.

기동연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사역’이란 제목으로 창세기에 “명확하지 않게 흐릿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우리는 계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창조와 구원 사역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정도 박사는 ‘창조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신학적 원리와 목회적 원리로서의 적용’이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 배 박사는 “창조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고백은 삼위일체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이에 대한 분명한 지식이 없어서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정도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되심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에 현존하심 △창조주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해 일하심 △예수 그리스도를 창조주로 모신 목회현장에서 오늘도 이적과 기사는 중단되지 않고 은사는 지속됨 등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원은 세미나에 앞서 양희종 원장 사회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서환영 박사(개신대)가 대표기도를 하고, 김영남 박사(안양대)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가’(고전 8:6)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창수 박사(미국 성서대) 광고 후, 원로 차영배 박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특히 이날 학술원은 종교개혁 499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 부재가 한국교회에 다양한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장 양희종 박사는 “한국교회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중보자로만 인식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며 “종교개혁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했다. 신천지를 비롯해 이단의 교주들이 자신을 보혜사로 그리스도로 주장하는 이유는 정통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참 하나님이시오 영생이시라’는 진리를 제대로 선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박사는 학술원이 바로 이런 부분을 한국교회에 바로 알리는 사역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영원한 중보자가 되시고, 창조주 구세주 심판주가 되시며, 영생복락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전해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조용한 종교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