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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총회교육주제심포지엄 지상중계

“장로교인, 생활 현장서 빛과 소금 되어야”

교육부는 10월 24일 총회회관에서 교육주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2017년 총회의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는 행사로, 주제는 ‘21세기 참된 장로교인상 세우기’였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총회의 새로운 100년을 열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시점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발제자들은 주일학교가 붕괴되고, 사회는 혼탁해질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로교인이라는 정체성 확립과 함께 생활 현장에서 말씀을 살아내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자들의 강의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종교개혁 50주년과 제101회 총회를 기념해 열린 2017년 교육주제심포지엄에서 발제자들은 생활 속에서의 참된 장로교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교회교육 전략

총회교육진흥원장 노재경 목사

산업이 발달하면서 교육방법의 흐름도 급변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모바일과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대신하는 ‘포스트 휴먼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 휴먼시대의 결과는 벌써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 아바타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즉 전통적 교육방법이 붕괴되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이미 학생들은 모바일과 미디어, 쌍방향 교육에 익숙해져 있지만 교회는 아직도 전통적인 강의식 교육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의 변화, 기술의 변화로 다중지능학습이 필요한 때다. 과거처럼 모아 놓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방법은 더 이상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현장에서 제시되고 있다. 맞춤형 학습과 인공지능 기술 접목, e러닝, 소셜러닝 등이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배우는 것과 삶이 함께하는 것, 즉 삶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교회의 신앙교육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교육의 효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총회 <생명의 빛> 공과는 교육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교재다. 공과를 제대로 학습하면, 75%가 다음 주일에도 기억하고 있다. 왜냐하면 <생명의 빛>은 구성주의 교육으로 협동학습, e러닝, 통합교육 등을 통해 쌍방향·능동자적 교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총회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과 교육의 접목해 교육의 효과를 키우고 있다.

교육의 목표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즉 참된 장로교인을 세우는 것이다. 단순히 성경의 지식과 인물, 지리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말씀을 실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교육이 제2의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과거 교회는 선교나 부흥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종교개혁 정신과 교회교육

총신신대원 박용규 교수

목회자란 변하지 않는 말씀을 변하는 세상에 전하는 자다. 따라서 변하지 않는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려면 변하는 세상을 효과적으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세력은 이단과 천주교, 이슬람이다. 한국 기독교 전체의 25%가 이단이다. 반면 한국교회는 전에 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다시 살린다면 이단이나 천주교에 빠지지 않는다. 즉 교회사와 성경을 바르게 배우면 이단에 빠지질 않는다.

역설적으로 종교개혁 당시 유럽 전체는 기독교화, 그리고 가장 종교적인 시대였다. 그러나 가장 부패한 때이기도 하다. 당시 유행하던 말 “네 자식을 못 쓰게 만들려면 성직자로 만들어라”였다.

종교개혁은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으로부터 시작했다. 95개조의 첫 번째 항목은 ‘회개하라’이다. 예수님의 첫 메시지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였다. 혼탁한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도 ‘회개’이다. 진정한 회개가 한국교회가 살 길이며, 제2의 종교개혁의 시작점이다.

진리는 승리한다. 바른 진리를 외칠 때 성령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신다. 현대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바른 진리를 선포하는 목소리다.

한국 개신교인이 가장 많이 빠지는 것은 가톨릭이며, 이어 불교, 이단 순이다. 로마 가톨릭의 문제점은 △‘교회의 머리는 교황’이라는 사상이다. 그러나 이는반 성경적이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다. △‘마리아 숭배’ 사상이다. 마리아가 원죄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거룩한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어떻게 죄가 있을 수 있느냐고 주장한다. 그런 논리라면 마리아의 부모도 원죄가 없어야 하고, 그 부모도 원죄가 없어야 한다. 로마 가톨릭의 주장대로면 예수님의 조상 다윗도 아브라함도 원죄가 없어야 한다. 원죄가 없다는 것은 신이라는 논리며, 결국 인류 전체가 원죄가 없고, 신이 되는 다원주의 사상에 빠지게 된다. -편집자 주-) △구원관에 문제가 있다.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원은 칭의, 즉 믿음으로 얻는 것이며, 예수의 십자가 공로로 얻는 것이다.

종교개혁 정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제2의 종교개혁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첫째,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 즉 성경적 신앙을 확실히 회복해야 한다. 오직성경 신앙, 칭의교리, 만인제사장 원리는 프로테스탄트 신앙의 근간이다.

둘째, 종교개혁은 개혁운동이었다. 중세 로마 가톨릭의 교리적, 윤리적 타락을 개혁한 개혁운동이다. 셋째, 교리개혁을 넘어 삶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 넷째, 개인 구원이 반드시 사회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분명히 알아야 개혁이 가능하다. 우리 교단이 제2의 종교개혁 중심에 서길 바란다.

 참된 장로교인은 어떤 사람인가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21세기는 전통적인 종교가 불신을 받고, 진리는 다원주의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교회와 기독교의 영향력은 쇠퇴하고, 반면 이슬람의 도전과 확장은 거세지고 있다.

총회의 현주소는 주일학교와 청년부가 약화 일로에 있으며, 총회와 총신은 어려운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신학도들의 사역지 문제와 목회자의 이중직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단 사이비에 대한 초동대처가 미약하고, 제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영적 무정부상태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로교인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장로교인의 정체성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은혜로만 △오직 믿음으로만 △오직 성경으로만 △만인 제사장의 원리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이신칭의를 바탕으로 한 생활신앙을 주문했다. 참된 장로교인은 신앙과 생활이 조화롭게 한다. 참된 장로교인은 첫째, 경건한 예배자다. 예배가 살아야 삶이 바뀐다. 장로교인이라면 예배 존중자라는 닉네임이 있어야 한다. 영계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예배가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장로교인은 예배에 인생을 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참된 장로교인은 둘째, 충만한 지체의식과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를 뜻한다. 이 시대는 가족해체를 급속도로 경험하는 있는 중이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도 이를 닮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는 교파별로 지역별로 사분오열된 것을 매듭을 짓고 영적 ‘한가족’ 의식을 강력하게 회복해야 한다.

참된 장로교인은 셋째, 화목 촉진자다. 넷째, 올바른 국가관에 기초한 모범적인 국민이다. 다섯째, 탁월한 윤리의 소유자다. 성경은 윤리의 기초다. 신앙은 윤리의 한 단계 위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윤리주의자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신앙인을 배출해야 한다.

여섯째, 구주 재림을 대망하는 자다. 일곱째, 비판자가 아니라 사랑실천자다. 여덟째, 성육신 실천자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 아버지의 성육신의 실천의 장이었다. 참된 장로교인은 자신을 거룩한 주님께 올려 드린다.

아홉째, 역동적인 복음 전도자이자 열방을 품는 성도다. 열째, 따뜻한 이웃이다. 우리의 문제는 참다운 성도의 모습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의지가 문제며, 삶의 방향이 문제며, 열정이 문제다.

 한국교회와 종교개혁자의 대화

총신대학교 라은성 교수

개혁신학이란 개혁된 신학, 개혁신앙인이란 개혁된 신앙인을 뜻한다. 개혁신학의 슬로건은 ‘어둠 후에 빛’(post tenebras lux)이라는 라틴어에서 뜻을 찾을 수 있다. 이 의미는 개혁신앙인 또는 개혁파가 항상 어둠 가운데 살지만 빛으로 산다는 의미다. 또한 어둠 후에 빛의 세계가 도래하며, 빛을 향하여 바르고 굳건하게 살 것을 의미한다.

츠빙글리의 개혁신학은 설교를 중심으로 발전됐으며, 그는 중세 교회의 부패성을 여과 없이 공격했고 수도사들의 타락을 간과하지 않았다. 특히 로마 가톨릭의 잔재인 형상숭배, 미사, 절기행사 등을 과감하게 척결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로마 가톨릭의 영향에 물들어 있고, 인간적 고안물로 가득 차 있다. 진정한 개혁신학을 고수한다면, 칼빈처럼 로마 가톨릭의 거짓됨을 낱낱이 척결해야 한다.

장로교인 또는 개혁신앙인이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것은 장로교의 신학이 개혁신학이라는 것이다. 개혁신앙을 확립하기 위해선 첫째,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도덕성 회복이란 세상의 윤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순결한 삶을 뜻한다. 둘째, 인간적 고안물 또는 미신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개혁신앙을 확립하기 위해선 셋째, 교리교육과 성경공부가 교회의 유일한 일임을 고백해야 한다. 교리교육은 곧 삶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실례는 청교도들에게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교회의 임무는 중생된 자들을 양육하는 일이지 중생시키려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현장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를 말씀과 교리로 양육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즉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한 삶을 살도록 교회는 성도들을 양육해야 한다.

 교회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총신대학교 함영주 교수

개혁주의자들의 교회교육은 본질로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었다. 즉 성도들이 성경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했다.

칼빈은 종교개혁을 위해 두 가지 교육을 실시했다. 첫째는 ‘교리교육’이다. <신앙고백서>를 중심으로 가르쳤다. 교리교육의 목적은 성경을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둘째는 ‘인문교육’이다. 제네바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개혁신학을 곤고히 하고 확장시키기 위한 교육이었다. 인문교육은 성경과 교리를 잘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됐다.

따라서 개혁교회는 성경과 그것을 신학적으로 체계화한 교리교육을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시행해야 하며 동시에 고전인문교육도 성실하게 수행해 균형 잡힌 기독교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교육 현황은 어떨까? 한국교회는 강의식·주입식 교육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 교육은 학습자 중심으로 전환된 상태다. 따라서 주일학교 교육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총회 산하 교회 성도 2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교회의 교리교육 방법이나 시스템, 교리이해 및 삶의 실천 등 모두 낙제점이다. 5점 만점 조사에서 총회 산하 교회들은 △교리교육 방법(2.9394점) △교리교육시스템 만족도(2.8161점) △교리실천(3.3662점) △교리이해(3.5863점)라는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성경론이나 종말론, 성령론과 관련된 영역의 점수는 조직신학보다 더 낮게 측정됐다.

배운 교리가 삶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도 2.99점에 불과했다. 또한 타교단 교리와 장로교 교리를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응답도 2.81점이었다. 현재 수준의 교리교육을 고집한다면 성도들은 결국 이단에 빠질 수밖에 없다.

교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역적 방법과 귀납적 방법을 조화한 성경공부 △교리와 인물을 조화한 교재 △소그릅 활용 △경험학습 △문제해결 중심의 교육방법 △온라인 환경 활용 △인간발달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교육과정 설계 어떻게 할까?

총신대학교 김희자 교수

1990년 이후 한국교회는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주일학교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원인은 △가정 내 신앙교육 부재 △기독교 신뢰도 추락 △입시위주 세상 교육 △교사의 사명감 결여 등이다.

예장통합 교단이 212개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9%가 교회교육이 위기라고 동의했다. 교회교육 위기의 요인으로 ‘부모’가 83.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학교, 교육 내용·방법 순이었다. 즉 현재 교회교육의 가장 큰 위기는 가정과 교회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와 가정을 연계해 교육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위기의 교회교육을 살리는 첫걸음이다. 교회의 주일학교만으로는 위기의 교회교육을 살릴 수도 없고 참된 장로교인으로 세울 수도 없다. 우선 가정의 부모를 교사로 세우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가정예배가 다음 세대를 참된 장로교인으로 세우는 방법의 핵심이다. 가정예배만 살아나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교회는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를 통합할 수 있는 융합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교회와 가정의 자원을 분산시키지 말로 공동체성을 갖고 교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예배 활성화를 위한 교재개발, 캠페인을 교회가 실시하고 소그룹을 통해 계속 독려해야 한다.

또한 가정의 중요한 의식(생일, 결혼, 장례 등)이 기독교 교육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야 한다. 주일학교 교사도 주일에만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평소 삶에서 인격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

현재 한국사회는 가정이나 학교를 통한 가치관 교육이 붕괴됐다. 따라서 교회 신앙공동체의 교육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재력을 물려주는 것이 아닌 신앙을 물려주는 ‘신앙자본 교육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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