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지역대표 전략회의 … 발전과 협력 구체적 고민 나눠

▲ GMS 지역대표 전략회의는 본부 임원진과 16개 지역대표들이 허심탄회하게 현안을 나누고, GMS 발전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사장 김찬곤 목사가 27일 전략회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찬곤 목사·GMS) 본부와 필드 리더십들이 GMS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GMS 김찬곤 이사장 및 임원들은 16개 지역선교부 신임 지역대표들과 10월 27일 GMS선교센터에서 간담회 시간을 갖고 GMS 현안들을 함께 논의했다. 지역대표들은 제19회기 GMS 지역대표 전략회의 참석차 본부를 방문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별 선교전략 개발 필요성이 중요하게 논의됐다. 이사장 김찬곤 목사는 “GMS는 지금까지 멋진 슬로건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선교전략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후배 선교사들은 선배 선교사들의 시행착오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지역 특성에 맞는 선교전략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구체적으로 각 지역별로 선교전략연구소를 할 수 있는 위원회가 구성되고, 그들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주문하고 “지역대표들이 2년 임기 동안 완성은 못하더라도 설계도라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대표들은 선교전략 연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연구를 구체화하기 위한 몇 가지 사안들을 요청했다. 김창석 선교사(실크로드개발기구 지역대표)는 “지역마다 전략연구소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이미 있는 전략연구소도 제대로 활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본부에서 각 지역 연구소장이나 팀장들을 정기적으로 불러서 전략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낙근 선교사(태평양 지역대표)는 “후원교회들의 협력 없이는 아무리 선교전략을 세우더라도 어려운 부분들이 생긴다”며 “본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재배치 문제도 다뤄졌다. 지역대표들은 동아시아 특수지역에서 추방되는 선교사들의 재배치 문제를 비롯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에 선교사 지원이 적은 것과 관련해 본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제한접근지역 한 지역대표는 “선교사가 추방을 당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될 때 잘 협의가 되고 충돌이 없도록 본부의 조율 작업이나 해당 지역대표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석 선교사(동남부아프리카 지역대표)는 “아프리카는 소외지역으로 30년 넘게 후임자가 안 오는 나라들도 있다”며 “본부에서 신임 선교사들이 이런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김찬곤 목사는 “추방된 선교사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때 어느 지부 소속으로 할 지에 대해서는 임원회에서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선교지 집중과 선교사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선교총무 선출 등에 선교사들이 참정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 지역대표는 “선교사들이 정치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선교사들의 수장을 뽑는데 있어 최소한 지역대표들에게는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찬곤 목사는 “투표권에 대해 당장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임원들이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MS의 발전과 단합을 위해 교단선교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명예이사장 김재호 목사는 “GMS의 주인은 선교사도 이사도 아니고 주님이시며, GMS는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교단선교부”라며 “지역대표들이 이 정체성을 분명히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외 간담회에서는 선교지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대표들에게 사역지도권과 인사권을 줘야 한다는 제안과 해외 디아스포라교회들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 등이 나왔다.

한편, 제19회기 GMS 지역대표 전략회의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GMS선교센터와 태안 오션캐슬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별 상황을 나누고 지역선교부와 지역대표와 역할과 기능, 지역선교부 현안 및 비전 등을 논의했다. 또 본부 실무자들로부터 GMS 행정실제와 인사 재정 보험 등 운영규칙 제반에 걸쳐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전략회의에서는 또 다양한 특강 시간도 마련돼, 심창섭 목사(GMS선교전략연구소장)가 ‘선교전략연구소와 지역선교연구소’ 장원근 선교사(한국선교네트워크 원장)가 ‘스마트미션과 네트워크’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선교리더십’을 강의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