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중요 주제는 나아감”
은혜 받은 자의 책임 있는 삶 강조하고 있다

▲ 이풍인 목사는 책 <히브리서 강해 - 은혜와 책임>을 통해서 히브리서에 담긴 십자가의 의미를 쉽고도 은혜롭게 강해했다.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 담임, 총신신대원 교수)가 생애 첫 저서를 발표했다. 그것도 가장 난해한 성경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히브리서’를 주제로 택했다.

그러나 그의 책 <히브리서 강해-은혜와 책임>(킹덤북스)을 펼쳐보면 히브리서에 대한 그러한 선입견이 사라진다. 학문적 깊이가 깊으면서도 한편의 설교를 듣는 것처럼 은혜가 된다. 이풍인 목사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히브리서로 박사학위(영국 옥스퍼드대)를 받은 국내 몇 안되는 히브리서 전공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히브리서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히브리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의미를 목회자와 성도들이 풍성하게 깨닫게 되기를 바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이 목사는 먼저 “히브리서는 그 어떤 책보다도 십자가 사건의 의미가 잘 설명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히브리서는 구약의 제사제도와 비교하면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복음서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 사건적인 기술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가 된다.

또 이 목사는 “히브리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희생은 완전한 것이었다”면서 “예수님의 사건은 인간의 내면과 양심과 생각 모두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점에 대해서도 구약의 불완전한 제사와 예수님의 완전한 희생을 비교하므로 후자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드러내준다. 따라서 히브리서를 읽으면 성도들은 자신이 받은 구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을 수 있다. 그 깨달음은 성도들이 외적인 조건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자유하게 해 준다.

또 히브리서는 은혜에 상응하는 책임있는 삶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히브리서의 중요한 주제는 ‘나아감’”이라고 지적했다.

“히브리서에서는 먼저 은혜를 받은 자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즉 예배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영문 밖의 예수께 나아가라고 말씀합니다. 삶의 자리로 발을 내디디라는 것입니다”

이 목사는 “이같은 은혜와 책임의 삶을 위해 개인의 노력과 함께, 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회가 신앙의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가지고 성도들이 서로 권면하고 필요를 채워주며 피차 닮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목사는 책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개역개정성경과 원문의 차이를 정확하게 번역했으며 어려운 신학적 개념들도 쉽게 정리했다. 35편의 강해는 설교에 참고하기에 적당한 분량으로 편성되었고, 장별로 ‘묵상을 위한 도움’과 ‘핵심 포인트’ 코너가 있어서 그룹성경공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풍인 목사는 “히브리서를 통해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은혜입은 자’라는 확신을 갖고, 형편을 넘어서 은혜에 사로잡혀 하늘백성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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