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원파 이단행사 … "유사 명칭으로 혼란 부추겨"

구원파 박옥수 측이 주최하는 행사가 건전한 교계 목회자세미나로 둔갑해 이단경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월 25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국제 초교파 목회자세미나’는 겉으로 봤을 땐 일반적인 초교파 행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내용은 구원파 박옥수 측이 주도하는 행사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는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WCLU)은 구원파의 유관기관이다. 이들은 주로 구원파의 거점인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주강사는 박옥수가 맡았다. 이번 세미나도 구원파의 박옥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일반 목회자들이 오해해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은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심지어 예장합동 총회에 직접 찾아와 교단적 홍보와 참여를 당부하기도 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기독교랑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혼돈을 주는 것이 이단들의 주요 전략”이라면서 “그래서 일반 목회자나 성도들이 모르고 당할 수 있다.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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