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학술대회…여성주의 관점 영향력 평가

▲ 서서평 선교사

제9회 서서평학술대회가 ‘한국인을 섬긴 서서평 선교사의 영향’을 주제로 10월 18일 전주중부교회에서 개최됐다.

서서평연구회(회장:임희모 교수)와 전주중부교회(박종숙 목사)가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성공이 아닌 섬김’을 지향했던 서서평 선교사의 삶과 신앙이 한국교회에 남긴 유산들을 확인하는 발제와 토론으로 꾸며졌다.

‘여성주의 관점에서 본 서서평의 생애사 연구’에 대해 발제한 이혜숙 교수(한일장신대)는 서서평 선교사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보면서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 담요 반장과 동전 일곱 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그의 삶은 자신이 가진 모든 씨앗을 남김없이 뿌리고 천국보화를 거두어들인 진정한 부자인생”이라고 정리했다.

서재룡 교수(KC대학교)는 연구를 통해 서서평 선교사와 최흥종 강순명 이현필 등 호남지역 영성운동가들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미국사람 쉐핑이 아닌 조선사람 서서평, 호남사람의 어머니, 호남지방 영성운동가 다섯 사람 중 하나”라고 서서평의 영향력을 평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김인주 목사(봉성교회)는 제주선교에 미친 서서평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일관한 서서평의 영향력은 제주사역에도 잘 발휘되었으며, 특히 서서평이 세운 이일학교를 통해 제주의 여성 지도자로 자라난 강형신 김명숙 엄현숙 등의 활약상으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서서평연구회는 2013년 첫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서서평의 신앙과 업적을 조명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연구회 이사장 박종식 목사는 “한국교회사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서서평 선교사를 탐구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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