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대회 개최 ... 교류와 협력 도모

▲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즐거운 표정으로 서로 섬기는 광주노회와 전남노회원들.

분가를 한지 20년만의 만남이었다. 그래도 서로가 격의 없이 나누는 정다움은 어제 헤어졌다 오늘 다시 만난 사이인 양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한 뿌리에서 자라난 식구들이기에 가능한 자연스러움이었다.

전남노회(노회장:노경수 목사)와 광주노회(노회장:서두헌 목사)가 분립 20주년을 기념해 10월 13일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연합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 노회 목사 장로들과 사모 등 300여명이 함께 하며 예배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노경수 목사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서두헌 목사 기도,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광주미문교회) 설교, 안기영 원로목사(지산교회)와 리영숙 목사(서문교회) 축사, 심판구 장로(광주동명교회)와 최병철 장로(광주중심교회) 격려사,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에 이어 배구 피구 족구 줄다리기 등으로 체육대회가 진행되었고, 전체 참가가자 한데 어울려 즐기는 레크리에이션과 경품추첨 시간 등도 마련됐다.

노회 분립 당시의 주역들이었던 원로목사들은 나란히 앉아 후배들의 활기찬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식사와 휴식시간에는 오랜만에 만난 동역자나 신학교 동기들끼리 삼삼오오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환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1917년 제6회 총회에서 전라노회가 전북노회와 전남노회로 분립한 이후, 유서백 선교사를 초대 노회장으로 역사를 시작한 전남노회는 순천노회 제주노회 목포노회가 잇달아 분립한 후 1995년 제80회 총회에서 광주노회와 분립한다.

▲ 전남노회장 노경수 목사와 광주노회장 서두헌 목사가 손을 맞잡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분립 당시의 과정이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기에 이후에도 양 노회는 사이좋은 이웃으로 관계를 지속해왔고, 분립 당시 양 노회 합쳐 90여 교회를 헤아리던 교세도 현재 광주노회가 46 당회 92교회, 전남노회가 47 당회 112교회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나란히 116회기를 맞은 양 노회에서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힘을 합쳐 분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해왔다. 성공적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 것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 두 노회간 교제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대회장인 노경수 목사와 서두헌 목사는 “에벤에셀의 역사로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두 노회 사이에 상호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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