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2016 개막식에서 오정현 목사, 김삼환 목사, 손인웅 목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외빈들이 전시관 개관을 위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항상 한국교회 있었다”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왔던 한국교회가 디아코니아 코리아 2016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앞으로 더욱 잘 섬기겠다는 다짐을 보인다. 10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디아코니아 코리아 2016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은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달려갔던 한국교회의 사역이 더 크게 열매 맺길 바라는 마음으로 엑스포 개최를 함께 축하했다.

개막 예배에서 사회를 맡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설교를 맡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등 순서자들은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 나누고 베푸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김장환 목사는 “기독교는 사회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종교이고 모든 교회의 94%가 한 가지 이상의 지역 섬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도, 이를 모르는 안티 기독교인들의 집중포화를 받아왔다”며 “이번 엑스포는 그 오해를 불식하고 자랑스러운 한국교회의 섬김 사역을 보여주는 자리다. 믿음으로 봉사하고 소망으로 나누는 기독교인의 모습을 계속 이어가자”고 말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섬기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어려운 이들의 신음을 들어 그 위로자가 되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했다. 또한 우리가 행동할 때 하나님께서 잊지 않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길 간절히 부르짖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 기성 여성삼 총회장, 기침 유관재 총회장, 예장대신 장종현 증경총회장 등이 참석해 주요 교단들도 마음을 모았다. 정부 관계자들도 그간 한국교회의 섬김 사역에 감사하며 그 공을 높이 치하했다.

박근혜 대통령(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독)은 축사를 통해 “130여 년간 교육, 의료, 구제 등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 한국교회에 감사하며, 예수님의 말씀이 실천으로 이어져 정부와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상임대회장 손인웅 목사는 “한국교회는 개교회 중심과 교단 이기적인 사회봉사를 넘어서 보다 전문적인 디아코니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를 수행해 더욱 발전적인 사회 섬김의 본을 보일 것을 제안했다.

이번 대회는 10월 20일까지 시청광장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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