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15~20일 서울광장·사랑의교회서 열어

한국교회의 대사회 섬김을 확인하는 자리가 6년 만에 마련된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목사·이하 한교봉)은 10월 15~20일 시청 앞 서울광장과 사랑의교회에서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한교봉은 2005년과 2010년에도 엑스포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나눔의 본을 보였다.

이번 엑스포는 크게 학술, 전시, 행사로 구분되어 진행한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학술은 자원봉사, 소외계층, 북한, 아동청소년, 노인 등 총 10가지의 사업영역을 주제로 준비했다. 이 사업영역은 특별히 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초로 작성되어 의미가 깊다. 각 영역별 전문가가 발제자로 나서며, 추후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주제컨퍼런스는 이어령 박사가, 국제 디아코니아 세미나는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복지 강국의 디아코니아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해 사례를 발표한다.

전시는 크게 기획전시와 특별전시, 기관전시로 나뉜다. 기획전시는 지난 130여 년 동안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이웃을 섬겨온 사례를 중심으로 한다. 특별전시에서는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 돕기, 한국교회 아이티 연합 사역, 캄보디아/에콰도르 어린이 도서관 등 한교봉과 한국교회가 함께 한 다양한 사역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70여 개 기관과 단체가 마련한 120개 부스는 10가지 사업영역과 연관된 주제로 구성한다.

개막식은 10월 16일 오후 4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탤런트 이광기와 아나운서 최윤영의 사회로 진행한다. 예배에 앞서 대니정과 유엔젤보이스의 오프닝 공연이 있으며, 예배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사회를,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설교를 맡았다. 소울싱어즈, 남경주와 친구들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사전행사도 다채롭다. 15일에는 서울시와 함께 하는 ‘걷기 캠페인’을 통해 걸음 수만큼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금을 전달한다. 13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여성대회, 17일에는 사랑의교회에서 청년대회, 19일에는 명성교회에서 영성집회가 열린다.

엑스포 조직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그동안 엑스포가 교회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서울광장에서 개최해 한국사회 전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의 섬김 사역을 격려하면서 지속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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