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제일노회 환영위원회 한윤주 목사
“희망의 총회로 마무리되어 감사”

▲ 한윤주 목사

“총회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제101회 총회를 섬길 수 있어 영광입니다.”

제101회 총회에서 환영위원회로 섬긴 평양제일노회 노회장 한윤주 목사와 50여 명의 환영위원들은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준 총대들에게 오히려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평양제일노회는 제101회 총회를 빈틈없이 섬기기 위해 총회가 열리기 수개월 전부터 노회 환영위원회를 조직해 자문위원을 자처한 증경노회장부터 노회 임원과 노회 남전도회 여전도회 교직자회 장로연합회 등 산하 기관들이 그 어떤 예외 없이 참여해왔다.

“제101회 총회가 화합과 희망, 감동이 있는 총회로 잘 마무리가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제101회 총회가 새로운 100년의 역사에서 희망찬 화합을 이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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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회 총회 충현교회 자원봉사팀
새 100년 여는 총회 섬김 ‘감동’

아름다운 자리에는 그 자리를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세심하게 보살피는 손길들이 있기 마련이다. 총회의 100년 역사를 뒤안길로 보내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제101회 총회 현장은 총회가 열린 충현교회 교인들의 묵묵하지만 일사불란한 섬김으로 은혜로운 가운데 1600여 명의 총대들이 오롯이 총회 회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충현교회는 총회 두 달 전부터 총회 직원들과 4차례 사전 모임과 2번의 전체 모임을 통해 총회 현장 운영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당회 지원 하에 교회 각 부서들의 도움을 받아 제101회 총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뉴얼에 따라 100여 명의 충현교회 교인들과 직원들은 교회 시설물 수리보수관리와 차량 안내, 음향, 실내 냉난방, 화장실 청소, 식당 봉사와 식권 관리, 자원봉사자 배치와 관리 등 총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매일 새벽 4시 30분에 모여 기도회를 시작으로 총회 회무가 끝난 후 저녁 11시까지 다음날 총회 준비를 위해 헌신했다.

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충현교회 시설영선부장 윤병식 장로는 “총회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뜻 깊은 총회가 충현교회에서 열리는 것이 영광이며, 이번 총회가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총회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며 “총회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국 총무과 설용 집사는 “총회 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총대들이 요청하시는 사소한 요청들까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 상시대기하며 섬기고 있습니다”며 “이번 제101회 총회 섬김을 통해 충현교회 교인들과 직원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고 새롭게 하나님이 펼쳐 가실 일들을 위해 쓰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변화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제101회 총회에서는 총대들에게 다과를 제공하는 봉사를 맡은 조연이 권사는 “새로운 한 세기가 시작되는 총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쁩니다”며 “이번 총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기쁘게 섬기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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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성! 군복음화 앞장서겠습니다.” 제101회 총회에서 군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군목단이 총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총회 방문한 논산훈련소 서상국 소장
“군선교 사역 계속 힘이 되어달라”

▲ 서상국 소장

“연무대교회 건축은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 6월이면 완공된 모습을 보여줄 새 예배당은 수많은 청년들이 구원 받는 은혜로운 공간이 될 것입니다.”

총회 나흘째 현장을 방문한 논산훈련소 서상국 소장은 연무대교회를 위한 총회의 협력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현재 30%까지 진행된 건축 공정이 앞으로도 잘 마무리되고, 모금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훈련소에서는 지난 한 해 12만 5000명의 장병을 배출했는데, 그 중 7만5000명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올해에는 세례자가 8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들이 좁고 낡은 예배당에서,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며 힘들게 예배하는 현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는 마음으로 동참해주십시오.”

함께 총회현장을 방문한 연무대교회 김종천 목사는 서 소장이 현재 연무대교회 장로이며, 장성급 인사가 군선교 문제와 관련해 총회 현장을 찾아온 일은 역대 드문 사례라고 부연했다. 또한 서 소장을 비롯한 여러 장병들의 헌신으로 차근차근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바로 청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연무대교회를 통한 청년선교가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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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교회 출신 총대 김장교 목사
“상처 치유, 새 도약의 계기가 되길”

▲ 김장교 목사

대경노회 소속으로 제101회 총회 총대로 참석한 김장교 목사(서성로교회)에게 충현교회는 사역의 ‘청사진’을 그린 곳, 목회의 초석을 준비하게 한 ‘그루터기’, 리더십과 청빈의 덕목을 갖게 했던 자신만의 ‘시내산’으로남다른 곳이다.

김장교 목사는 6살 때 고 김창인 목사와 함께했던 고 김한흘 장로의 전도로 충현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충현교회 출신이다. 충현교회 출신자로 총회총대의 자격으로, 무엇보다 어린이가 아닌 목회자로 다시금 교회를 방문한 5일간은 남다른 감동의 시간이었다.

“부족한 저에게 신앙의 자긍심과 사역의 리더십, 말씀을 실천하며 비전을 갖게 한 교회입니다. 특히 고 김창인 목사님으로부터 보고 배운 사역의 겸손과 순교적인 헌신, 예지력, 성경 사랑은 지금의 목회에 큰 도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충현교회 출신자로서 총대로 참석한 소감은 어땠을까? “신앙의 아버님이신 고 김창인 목사님의 사역 철학을 계승하는 자리에 앉게 하심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총대로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총회는 우리의 아픔과 허물이 무엇인지 보게 한 현장이었습니다. 진실된 섬김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총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과욕과 독선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섬김으로 노회와 교회에 복음의 희망지기가 되길 소망합니다”라며 총회에 대한 바람을 이같이 밝혔다.

김장교 목사는 모교인 충현교회에 대한 애잔한 마음도 드러냈다. “35년 만에 드린 수요예배에서 오랜 시간 아픔과 갈등으로 깊은 상처를 안은 충현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새롭게 일어나는 제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한국교회의 초석으로 다시 쓰임받기를 계속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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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 불가’ 주목받은 유선모 목사
“총회, 다음세대 위한 문 열어줘야”

▲ 유선모 목사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목사 장로 정년 연장 안건. 만약 이 안건이 통과됐다면, 사회로부터 비판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 뻔한 일이었다. 다행히 깔끔하고 호소력 있는 발언으로 정년 연장을 무마시킨 이가 있었다. 서서울노회 총대 유선모 목사(원당교회)이다. 유 목사는 거의 매년 총회에 참석하고 있지만 여간해서는 발언대에 서지 않는 총대이다. 그러나 일주일 전 본지를 통해 정년 연장 헌의안을 본 순간, 할 말은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정년 연장 헌의안이 통과된다면 사회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성도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하고 많은 우려를 했습니다. 공무원은 61세에 대기업도 60세에 퇴직하고, 전문직인 교수도 65세면 대학에서 나와야 합니다. 물론 농어촌교회 사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총회가 숲을 봐야지 나무를 봐서는 곤란합니다.”

이와 함께 유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정년 연장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세대는 다음세대를 위해 내려놓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신대원 졸업생들이 사역지가 없어 택시를 운전하고 택배 일을 합니다. 일정 기간 섬기고 헌신한 분들은 이제 다음세대를 위해 내려놓고 그들에게 문을 열어줘야 합니다. 우리 총대들의 선택은 정말 잘 한 결정입니다.”

끝으로 유 목사는 총회가 한국교회 최대 교단으로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교단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여 신뢰받고 존경받는 총회가 되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100년을 여는 총회를 향한 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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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처음 참석한 총대 김민영 장로
“보수교단 장점 살리는 총회되길”

▲ 김민영 장로

새로운 100년을 여는 총회를 맞아, 처음으로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를 만났다. 목포서노회 총대 김민영 장로(목포한일교회)가 그 주인공이다.

2007년부터 노회에서 활동했던 김 장로는 올해 드디어 총회의 문을 열었다. 그것도 역사적인 101회 총회에서 말이다. 총회를 처음 경험한 김 장로의 느낌은 어땠을까.

“큰 설렘을 안고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듣던 대로 장자교단이자 최대교단의 총회처럼 웅장했고, 여러 안건들이 다루고 정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단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회무 중 고성이 오가고 싸우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가끔 주요 안건을 두고 고성이 오갈 때 성도들도 총회를 볼 수도 있는데 하며 조마조마했습니다. 총대들이 모범이 되어 보다 성숙하게 총회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김 장로는 새로운 100년을 여는 총회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우리 교단을 가장 보수적인 교단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보수교단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진리를 수호하는 파수꾼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대 교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성애와 이슬람 같은 대사회적 문제를 주도하고, 한국교회에 어젠다를 제시하는 총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김 장로는 총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 또 총회에 참석한다면 교회와 노회의 대표로서 교단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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