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복음동맹 나까다이 총회장 101회 총회 축하방문

일본복음동맹교단 나까다이 다카오 총회장이 일본의 식민지 과거사와 신사참배 문제를 사죄했다.

일본복음동맹 총회장 나까다이 다카오 목사는 총회 셋째날 오후 회무시간에 총회 현장을 찾았다. 나까다이 목사는 “30년 전 충현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앞마당에 돌로 만든 커다란 성경이 인상에 남았다. 오늘 방문해서 보니 돌 성경이 없어져서 궁금하다”고 부드럽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까다이 총회장은 총회가 산하 GMS를 통해서 일본에 13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며, “130명의 선교사들이 일본복음동맹 교단에서 협력하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설립하고 있다. 선교지의 열매가 보이지 않는 일본을 떠나지 않고 섬겨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나까다이 총회장은 이번 합동교단 총회 방문이 쉽지 않았다. 일본 교회 지도자 2000명이 모여 일본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일본개신교선교대회’가 27일 고베에서 개막했기 때문이다. 나까다이 총회장은 이 선교대회 대회장이지만, 합동교단의 일본선교 협력에 인사하기 위해 총회를 찾은 것이다.

나까다이 다카오 총회장은 선교협력에 감사한 후,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회개하고 사과했다.
나까다이 총회장은 “작년 총회에서 주기철 목사님의 복권을 결정했다고 들었다. 과거 일본교회가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라며, 한국교회에 신사참배를 권유한 것을 회개하고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금 일본은 역사수정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과거의 부끄러운 행동을 회개하지 않고 다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독교인은 수는 적지만 이런 모습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일본 국민이 과거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나까다이 총회장은 “101회 총회를 맞은 총회를 축복한다. 총회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교회를 이끌어 달라. 계속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총회 지도자들이 일본을 방문해서 교류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마쳤다.

나까다이 다카오 총회장이 일본의 과거사를 회개하고 반성하는 발언을 할 때마다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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