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재적 과반수 미달 ... 99회기 이후 총신대 문제 경과 보고 청취

▲ 총신운영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개회를 못한 후, 김희태 이사장과 한 참석자가 총신 문제를 두고 격하게 논쟁하고 있다.

김희태 이사장의 총신운영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정기총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총신운영이사회(이사장:김희태 목사)는 9월 20일 총회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제101회 총회를 앞두고 총회보고서 채택과 신임원 선출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석한 이사가 재적 과반수에 미달해 개회를 하지 못했다. 이사회 서기 송귀옥 목사는 회원호명을 한 후, “총회지시방해자를 제외하고 재적 128명 중 참석 48명 위임 5명이다. 개회 정족수에서 11명 모자란다”고 보고했다.

김희태 이사장은 “멀리에서 오신 분이 많은데 안타깝다. 다음주 총회 중에 다시 정기총회를 열겠다. 예전에도 총회 중에 정기총회를 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과 참석 이사들은 회무를 진행하지 않고, 이형만 목사와 백남선 목사에게 총신 관련 소송과 99회기 이후 총신대 문제 경과 보고를 들었다.

한편, 김희태 이사장이 마무리 발언으로 “총신은 지금 완전히 김영우 목사의 사유재산이 됐다”고 하자, 한 참석자가 강하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김 이사장과 김영우 총장을 지지하는 참석자는 고성과 폭언까지 하는 등 총신대를 둘러싼 현 총회의 갈등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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