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관 목표… ‘감동충전소’ 역할 기대

▲ 김정훈 목사(총회역사위원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역사관은 기록문서와 유물을 통해서 총회의 역사를 바르게 교육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언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총회 산하 모든 지체들이 영적으로 충전되고, 총회의 현황을 바로 알며, 세계선교 민족복음화 통일준비 사회봉사 인재양성 등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기도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사위원회에서는 총회역사관을 통해 한국선교 초창기의 발자취와 총회가 설립되기까지의 과정, 이후에 오늘이 있기까지의 역사,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록과 문서와 유물들을 소개하고자 작업하는 중입니다. 특히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소중한 사적과 총회 선교역사를 보여주며, 세대를 이어 순교신앙과 선교사명을 계승하도록 하는 감동충전소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또 총신대학교, 기독신문, 총회세계선교회 등 총회산하기관들과 단체들의 역사 및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기 전에 세계선교와 민족복음화 등의 과제 수행을 위해서 자신과 섬기는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결안하고 기도하는 코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교단의 원로이자,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으로 봉직 중인 정성구 목사님께서 귀중한 소장품 300여점을 총회역사관에 기증해 주신 점입니다. 우리 총회에 말할 수 없는 큰 축복으로 여기며 정 목사님과 한국칼빈주의연구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총회역사관은 원래 올해 9월 22일 개관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제100회 총회에서 역사관 설치 결의와 예산추경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실제 재정 지원은 제101회 총회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역사관 내부 디자인과 시공도 좀 더 잘 준비하고자 공사 일정을 다수 늦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정 지원만 원활히 이루어지면 올해 11월 중에 개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무래도 예산이 문제라서 총회 산하 교회들의 후원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바라옵기는 총회역사관이 잘 설치되도록 기도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그간 우리 총회가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역사관 하나 없어서 ‘역사적 사건들’이 여러 번 일어나지 않느냐는 쓴 말도 들었습니다.

이제 총회역사관을 통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의 약진과, 나라와 민족을 위한 봉사와 인재양성에 이바지해온 소중한 총회 역사가 잘 보존되고 교육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총회의 아름다운 비전을 향해 도약하는, 살아있는 역사관으로 태어날 것을 기도하고 기대하며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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