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 총회 특집/ 100회기 주요 성과

교단 내부 반대·규탄운동 큰 성과 거둬

수년째 교계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동성애와 이슬람 할랄단지 조성 문제는 올 회기 동안 교단 내부에서 본격적인 현안으로 다루어지며 하나의 목소리로 규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동성애와 할랄단지 조성 반대 운동은 호남권 교회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됐다.

특히 총회사회부에서는 두 사안에 집중하며, 전국적인 규탄집회나 관련 행사들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교회가 일치된 대오를 형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총신과 GMS을 비롯한 산하단체 구성원들과 전국교회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보편적 사회윤리와 기독교 신앙양심에 반하는 사상이나 행위들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총회신학부에서도 이들 주제를 학술대회를 통해 다루며,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제시했다. 특히 광주전남권에서는 동성애 문제에, 전북권에서는 할랄단지 조성 문제에 교단 소속 지역노회와 연합회들이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성애 문제나 이슬람 할랄단지 조성 문제 모두 기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나 이해당사자들에 의해 앞으로도 집요하고 계속적인 도전과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이고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통일교대책위의 경우처럼 관련 상설위원회를 조직하는 방안도 검토해봄직하다.

다만 동성애나 할랄이라는 이슈를 통해 정치적 혹은 개인적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과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신에 이 사안이 사회 구성원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호소하는 방식으로 반대운동의 외연을 교회 밖으로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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