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 총회 특집/ 퇴임 임원 인터뷰

지난 2년 동안 기독신문 이사장으로 헌신한 민찬기 목사(서울북노회·예수인교회)는 “정론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거 기독신문을 보면 특정인의 압력이나 정치적 외압이 강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인 이사회 운영과 함께 신문사가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됐습니다”고 평가했다.

▲ 기독신문 이사장 민찬기 목사

“과거 외압이나 정치적 바람 때문에 기독신문이 흔들렸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불필요한 의견 충돌이 없었던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독신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찬기 목사의 지적처럼 기독신문 이사회는 여느 때보다도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했다. “만약 이사들 중에 구설수에 오르는 인물이 있거나, 정치적인 야망을 가진 인사가 있었다면 기독신문은 혼란했을 것”이라고 말한 민찬기 목사는 “과거에 비해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역할 분담을 잘 한 것이 기독신문이 안정됐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민찬기 목사는 2년 동안 기독신문 대표자로 많은 일을 했지만 특히 총회와 신문사, 교회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그는 “기독신문의 위치가 참 모호합니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총회의 궁금한 부분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반면 총회 기관지이기 때문에 총회 임원회에 반하는 글이 나가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정치적인 측면은 타협해 가면서 총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가는 것이 이사장과 이사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민찬기 목사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관이 개정되고, 인사권을 갖게 됐다. 그러나 그는 “안정적인 신문사 운영을 위해 인사권을 강력하게 행사한 적이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는 문제입니다.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합니다”고도 했다.

끝으로 목회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언론상을 제시했다. “정보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신학의 흐름을 제시하거나 개혁주의 신학을 위협하는 실체를 파악해 경고해야 합니다. 이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방법을 파헤쳐 예방주사를 놓아줘야 합니다. 이런 순기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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