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 위한 교역자 콘퍼런스…모범사례 배워

▲ “지역 사회의 신뢰 얻어야” 총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가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이춘식 목사가 교회 중심으로 마을의 자립을 이룬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8월 29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2016 교회자립을 위한 교역자 콘퍼런스’에 참석, 교회 자립 의지를 다졌다.

총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위원장:김선규 목사·이하 총회교회자립위)가 주최한 이날 컨퍼런스에 미자립교회 목회자, 노회자립위 위원, 노회 임원, 노회자립위 간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자립모범사례 발표를 통해 교회 자립 노하우를 배우고, 자립 의지를 다졌다.

배넘실교회 이춘식 목사는 자립모범사례 발표를 통해 자신이 수년 동안 농촌자립기술을 배우고 마을 소득 사업에 앞장 선 사례를 전하고, “마을 사업을 할 때 목회자는 철저하고 투명하게 재정 관리를 해야 하고, 마을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서울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로부터 10년 넘게 지원을 받았다며 “농촌교회가 자립하기 위해서는 도시 교회들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 진주 경상대학교 앞에서 사역하고 있는 박철우 목사(진주대학교회)는 중소도시형 자립사례를 발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교회자립지원 시행사항을 안내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총회교회자립실행위원회 서기 박성규 목사(부전교회)는 재정 지원, 교육훈련 지원, 목회자 은퇴 후 지원 등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 이렇게 하면 자립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절박한 가운데서도 영혼 살리는 일에 힘쓰고 있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한다”며 “전국 노회와 교회들이 잘 협력해 효율적으로 미자립교회들을 지원해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총회교회자립실행위원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총회에서 하는 많은 일들이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교회자립지원 사역만큼은 갈수록 끝이 좋아지는 사업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총회교회자립위 위원장 김선규 목사(부총회장)는 콘퍼런스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교회와 성도가 세상에서 약자의 짐을 외면할 때 교회는 부패하고 낮아졌다”며 “주님께서 연약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약자의 짐을 같이 지고 감당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야 한다”고 권면했다.

한편, 총회교회자립위는 콘퍼런스와 함께 노회자립위 간사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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