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노회구역 조정’ 청원 처리 주목

‘노회 규모 관계없이 동수 총대 파송’  헌의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9월 20~23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6회 총회를 연다. ‘응답하자! 교회개혁’을 주제로 504명의 총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임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 배굉호 목사(남천교회)가 무난히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임원들은 단독 후보다. 목사 부총회장은 김상석 목사(대양교회), 장로 부총회장은 이계열 장로(서울 성산교회)가 출사표를 냈다. 부서기 후보는 김홍석 목사(안양 일심교회)다.
이번 총회에서 주목받는 안건은 ‘노회구역조정을 위한 전권위원회 설치 청원의 건’이다. 현재 예장고신은 40개 노회로, 지역과 상관없는 무지역노회가 많은데다 교인 수에 비해 노회 수도 많다고 보고 있다. 또 작년에 통합한 예장고려 소속 교회들이 개교회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노회에 가입하려는 의견을 표명해 이번 회기가 노회구역조정의 최적기라는 주장이다.
이는 ‘총대 수를 모든 노회가 목사 5인, 장로 5인으로 통일’하자는 청원과 맞물려 총대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교인 수에 따라 총대를 파송하는 방식은 민주적이긴 하지만 복음적이지 않다는 판단 아래, 노회 규모에 관계없이 같은 수의 총대를 파송하자는 헌의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회 조정이 전제되어야 하기에 연관된 두 안건의 처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콥에 대한 안건도 올라왔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는 1년간의 연구 끝에 △인터콥을 불건전 및 불경건한 단체로 규정할 것 △인터콥이 변화가 전혀 없기에 교회는 참여교류를 금지할 것 △인터콥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나 목사는 신속히 교류관계를 정리할 것을 총회에 보고한다.

 예장합신

총회장 선출 규칙 개정안 추진

“현 부총회장 추대, 투표시간 줄이자” 헌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는 9월 20~22일 충남 예산군 리솜리조트에서 제101회 총회를 연다.
예장합신은 총회현장에서 후보를 선정한 뒤 투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부총회장 이하 임원 후보가 없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최칠용 목사(시은교회)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신 총회장과 부총회장은 모두 출석회원 과반수의 득표를 얻어야 당선돼, 그동안 투표 시간이 대중없이 길어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책연구위원회는 올해 총회에 ‘총회장에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부총회장을 추대하며, 총회에서 정책발표를 하여 승인받고 부총회장은 출석회원 과반수로 당선한다’로 규칙을 바꾸는 것을 헌의했다.
또한 ‘부총회장은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해당 권역의 각 노회에서 추천하고 총회에서 선출한다’ ‘부총회장과 서기 외의 임원선거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한다’ 등을 헌의했다. 총회장의 권한 강화를 위해 ‘총회장은 본 회 회무 일체와 업무를 총괄한다’는 규칙 수정도 올렸다. 일련의 선거 규칙 수정은 올해 처음 헌의하는 것인 만큼 총대들의 동의를 얻는 것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도 논란이 컸던 두날개선교회 이단성에 대한 재확인 헌의도 4건이 올라왔다. 예장합신은 작년 총회에서 두날개선교회와 교류금지를 요청한 이대위 보고에 대해 “총회에 소속한 모든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신학적 깊이와 균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고 승리할 것을 간절히 구하는 기회로 삼자”라는 애매모호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명확한 판단을 요청하는 헌의가 올라온 것이다. 작년에 표결까지 거친 끝에 이대위 보고를 받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만큼, 두날개선교회의 이단성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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