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 한국교회탐구센터 전문지 <스펙트럼:과학과 신앙> 창간

어쩌면 현재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간행물일지 모른다. 지금도 한국교회와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부닥치고 있게 될 문제를 다룰 <스펙트럼:과학과 신앙>이 창간호를 발행했다.

<스펙트럼:과학과 신앙>(이하 <스펙트럼>)은 IVP 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과학과 신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함으로써 성숙한 신앙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했다. 편집위원은 조직신학자 송인규 교수와 천문학자 우종학 교수를 중심으로 정지영 주간(IVP) 등으로 구성했다. 최근 신앙과 과학을 연관시킨 도서가 제법 출판되고 있지만, 오직 ‘과학과 신앙’을 주요한 탐구 분야로 설정하고 깊이 있게 접근하는 간행물은 이 책이 처음이다.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 송인규 박사는 창간사에서 “과학과 신앙이라는 분야는 그리스도인의 보편적 관심사가 아니다. 그러나 ‘과학과 신앙’이라는 주제가 앞으로 점점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며, <스펙트럼> 발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송 박사는 간행물 이름을 ‘스펙트럼’으로 지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이란 표제어는 과학과 신앙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는 의미이다. 과학과 신앙에 대한 글이나 주장을 보면, 어떤 한편의 입장만 개진하는 경우가 있다. <스펙트럼>은 과학과 신앙의 이슈에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는 것만으로 신앙 교육적 효과나 성숙의 촉진 면에서 더 적실하고 중요하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스펙트럼> 첫 주제로 ‘뇌과학과 기독교 신앙’을 정했다. ‘그리스도인에게 신경과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신경과학계의 연구가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도전과 응답,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설정을 다루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허균 교수가 ‘뇌과학과 기독교 신앙’이란 제목으로, 개인적인 신앙과 전문 연구분야인 신경과학의 연관 문제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심리철학과 신경윤리학 전문가인 리브 킴 박사는 ‘의식은 신비로운 불꽃인가’라는 제목으로, 의식을 중심으로 한 실체 이원론과 물리주의자들의 논의를 소개한다. 로잔대학교 신경정신과 교수를 역임한 피터 클라크 박사의 <의식적 의지의 효능에 대한 신경과학과 심리학의 공격> 논문도 번역해서 실려 있다.

▲ 스펙트럼:과학과 신앙

IVP 한국교회탐구센터 | 176쪽 | 1만원

<스펙트럼> 창간호의 주제는 뇌과학이지만, 이와 함께 주목해야 할 글도 있다. ‘특별좌담 왜 지금 과학과 신앙을 이야기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송인규 우종학 박사와 노종문 목사(전 IVP 편집장) 박희주 교수(명지대)가 대담한 내용이다. 이 대담에서 송인규 소장의 말이 그리스도인이 왜 과학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자연과학이 하나님을 아는 수단이 된다는 것은 이야기했지요. 또 소위 문화명령을 잘 수행하려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죠. 신앙과 과학이란 주제는 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전반적인 의식 가운데 신앙과 과학을 통합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