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사위에 정용환·김영우 목사 합의안 밝혀

‘동반 출마! 아니면 동반 사퇴!’

제101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입후보자인 정용환 목사와 김영우 목사(접수순)가 합의한 내용이다.

▲ 총회선거관리위원회 5인 조사위원회에 출석한 정용환 목사(왼쪽)와 김영우 목사(오른쪽)이 쌍방이 제기했던 이의에 대해 취하하는 각서를 쓰고 있다.

정용환·김영우 두 부총회장 입후보자는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백남선 목사)가 두 명을 동시에 후보로 확정하지 않을 경우, 어떤 후보가 단독이 되더라도 후보에서 사퇴키로 합의했다.

정·김 입후보자는 8월 29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총회선관위 5인조사위원회(위원장:이호현 목사) 모임에 참석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전달했다.

두 입후보자는 조사에 앞서 대전 모처에서 사전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동에서 김영우 목사에 대한 ‘이중직 문제’와 정용환 목사에 대한 ‘이의고발장’ 등 쌍방이 제기했던 사안을 각각 취하하는 한편, 두 사람 모두 후보로 확정이 될 경우 금권선거나 상호 비방과 같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고 깨끗하게 선거를 치러 교단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5인조사위가 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두 입후보자의 합의안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측이 제기한 문제를 취하했음에도 주어진 임무인 만큼 진술을 들어야한다며 각각에 대해 조사와 진술 시간을 가졌다. 두 입후보자는 앞서 제기했던 사안을 취하한 것을 이유로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핵심내용에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입후보자들로부터 진술을 들은 후 5인조사위는 정용환 목사와 김영우 목사를 동석시키고, 상호 제기한 문제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각각 받았다. 이 각서에는 이의제기에 대한 취하 뿐 아니라 총장 거취문제, 단독 후보 확정시 사퇴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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