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영성으로 살아가자”

하나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실천적 원리 설명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정해주고 수업을 진행하듯이 성도들에게도 책을 쥐어주고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최근 <청지기영성훈련특강 시리즈>를 출간한 최재호 목사(대구성일교회)는 “성도들이 수많은 설교들을 듣고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고 적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최 목사가 성도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고 싶었던 주제는 ‘청지기 영성 훈련’. 청지기로 살되 이방인들의 타락한 영성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영성으로 살라는 권면이자 바람이다.

최 목사는 청지기 영성 훈련을 “자신의 성공과 업적을 추구하고, 야망에 충실한 본성을 자극하고 격려하는 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업적보다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자신의 명예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내적인 성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성숙한 사람으로 준비시키는 훈련이다.

최 목사는 시리즈를 총 3권으로 묶어냈다. 제1권 <나의 습관이 나의 영성이다>에서는 창조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지혜롭고 충성스럽게 응답하며 살아가는 실천적 삶의 원리를 설명했다. 제2권 <믿음은 세계관의 전쟁이다>에서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타락한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적용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청지기적 삶의 체계를 설명했다. 9월에 출간되는 제3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라>에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갈등과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을 다뤘다.

책은 성도들에게 읽어줄 목적으로 만든 만큼 내용이 실제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1권 6장 제목은 ‘식탐과 게으름을 극복하라’로, 최 목사는 식탐을 “영혼을 무디어지게 하고, 인생을 낭비하게 만든다”며 구체적인 극복방법을 제시했다.

최재호 목사는 총신신대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칼빈신학대학원에서 Th.M 과정을 마치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변증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01년 귀국해 대구성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대신대학교 교수로 후학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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