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한동교회 문화예술단 출범식에서 단원들과 후원자들이 단합을 다짐하고 있다.

한동챔버오케스트라 5년여 왕성한 활동 ‘큰 호응’
한동문화예술단으로 새 출발, 문화사역 저변 넓힌다

어린 새싹들이 문화선교사로 쑥쑥 자라고 있다.

전주 한동교회(김동하 목사) 주일학교 학생들은 한동챔버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하다. 경력이 오랜 고학년들은 메인팀이라 할 수 있는 아침햇살 오케스트라에서, 저학년 초급반들은 주로 무지개 오케스트라에서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

특히 아침햇살 오케스트라의 경우는 전북 청소년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새만금 걷기대회 청소년 예술대회에서 우수상을 각각 차지할 만큼 탁월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교계 안팎에서 자주 초청을 받아 연주회를 열곤 한다.

▲ 한동챔버오케스트라 청소년들이 기념연주회를 하는 모습.

금년에만도 전북CBS 신년하례회와 김제 다문화청소년축구단 출범식 등에 초청받아 멋진 연주로 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지역교회나 사회복지시설들에 수시로 방문하고, 2015년에는 태국으로 찾아가 공연을 펼치며 선교사역에 일조한 경험이 있다.

이렇게 어린 멤버들이 뛰어난 음악 실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경에는 2011년 창단한 이후 매주 토요일과 주일마다 모여 맹연습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단장을 맡고 있는 손수경 사모와 지휘자 노유란 집사의 역할이 컸다.

각각 음악치료사와 예술융합교육지도사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직접 혹은 실력 있는 지인들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이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문화선교사로서 사명감을 지닌 채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었다.

교회 주일예배나 주요 행사 등은 이들에게 실력 발휘의 장이자, 자신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5년여의 세월동안 한동챔버오케스트라는 점점 더 수준 높고 훌륭한 기술과 예술성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7월 23일 전주 이랜드 꽃밭정이노인복지관에서는 한동챔버오케스트라에 뜻 깊은 전기가 될 모임이 열렸다. 바로 사단법인 한동문화예술단(단장:손수경)이라는 새 이름을 걸고 나아가는 출범식과 기념연주회가 마련된 것이다.

출범식에는 명예이사장을 맡은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북목회자협의회장 김상기 목사, 최원탁 전북CBS 운영이사장, 정운천 김광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한동문화예술단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어린 오케스트라단원들도 ‘행군 나팔 소리로’ 등 찬송가와 헝가리 무곡 등의 클래식 작품들을 연주하며, 유감없이 자신들의 재능을 선보였다. 기념음악회에는 바이올린 성효은, 비올라 손한나, 첼로 조윤희, 플루트 유선희 씨와 테너 김재명 씨 등 전문음악인들이 협연했다.

김동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동문화예술단의 출범으로 청소년들이 예술적 소양과 창의성을 꽃피우고, 지역사회에 문화사역과 봉사활동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오케스트라가 발전하도록 성원하며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술단 창단과 함께 한동교회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기존의 악기교육 및 연주활동은 물론,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공연과 청소년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행사들로 더욱 사업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동시에 한동킹스스쿨, 어린이영어성경학교, 마더와이즈 등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키우기 위한 다른 사역들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성을 다한 보살핌 속에서 한동교회의 새싹들은 언젠가 큰 나무로 자라 숲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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