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CBMC 중앙회장 두상달 장로

▲ 한국CBMC 중앙회장 두상달 장로

한국기독실업인회(중앙회장:두상달 장로, 이하 한국CBMC)라는 명칭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지만 어떤 단체인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저 막연히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친교모임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대회를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치르기 위해 준비가 한창인 한국CBMC 중앙회장 두상달 장로를 만났다. 두 장로는 “한국CBMC는 실업인들과 전문인들을 전도하고 양육하고 파송하는 단체”라면서 그 성격을 분명히 설명했다. 두 장로는 “한국CBMC의 조찬기도회가 트레이드마크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 외에도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들이 있다”면서 “또한 부활절연합예배 공동추진, 찬송가 단일화, 국가조찬기도회 섬김 등 한국교회를 위해 뒤에서 봉사한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두 장로는 “지난해 제가 중앙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앞으로 한국CBMC가 내적 훈련에만 머물지 않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한국교회와 나누는 일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일에 더욱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CBMC는 1951년 한국전쟁이 한창일때 발족했다. 미국의 기독실업인들이 1930년대 대공황을 기도로 극복하기 위해 CBMC를 설립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국의 실업인들은, 처참한 포화의 상황 속에서 한데 모여 국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제 아무리 경영에 뛰어난 실업인들이라고 할지라도 당시에는 하나님 외에는 의지할 이가 없었다. 이런 전통으로 시작됐기에 한국CBMC는 기도하는 단체로 알려져왔다.

CBMC의 원어의 뜻은 단어 그대로 ‘기독실업인회’(Christian BusinessMan Commity)였으나 최근 ‘경영과 시장을 연결하여 그리스도께 바친다’(Connecting Business and Marketplace to Christ)는 의미로 명칭을 변경했다. 말 그대로 단지 모이는 단체로 그치지 않고 역동적으로 경영계를 주도하여 기독교적 가치를 널리 전파한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두 장로는 “이러한 비전 아래 회원인 기독실업인과 전문인들이 성경적인 경영을 하므로 나 자신과 나의 회사 뿐만이 아니라 정직과 투명이 통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장로는 “부정과 변칙이 사라지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결코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면서 “기독실업인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정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 아래 경영의 거룩한 모델을 보여줘야 할 사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요사이 해외선교의 대안으로 비즈니스가 다시금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됐다. 선교로서의 비즈니스, 선교를 위한 비즈니스, 실버 세대를 위한 선교비즈니스 등을 주제로 수많은 대회와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두 장로는 “비즈니스 선교를 하려고 한다면 전문 경영인과 반드시 함께 하라”고 조언했다.

“선교가 전문적인 영역이듯이 경영도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경영 마인드와 훈련 없이 비즈니스를 단순히 선교의 방편으로 경영을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해외 선교지에서의 경영도 경영 전문인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래도 비즈니스 선교를 해야 한다면 기독실업인과 협력하십시오.”

두 장로는 “비지니스가 먼저 선교지에 간 뒤에 선교가 가야 한다”면서 신중한 비즈니스 선교를 실시하므로 한국교회의 귀한 헌금과 선교사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장로는 칠성산업(주) 대표이사,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기아대책기구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독CEO인 동시에 다양한 NGO와 선교단체들의 대표로서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특히 김영숙 사모와 함께 가정관련 전문강사로 다니면서 가정사역 전문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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