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 총회의 첫 관문인 천서위원회 활동도 시작됐다. 천서위원회가 다룰 총회 회원권 문제는 매년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로 법과 규칙에 근거한 공정한 판단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총회준비위원회도 환경과 문화를 생각하는 총회를 콘셉트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편집자 주>
 

▲ 총회준비위원회 위원들이 제101회 총회 준비와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제101회 총회가 획기적인 변화를 주는 원년이 될 것인가?’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권순직 목사)’라는 특별위원회가 현재 가동 중이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이름대로 총회 준비는 물론 총회 기간에 원활한 업무를 돕기 위해 지난 6월에 출범했다.

7월 21일 총회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가진 총회준비위원회는 제101회 총회를 진행함에 있어 예전에 없었던 제안들을 결의해 눈길을 끌었다. 만약 총회준비위원회가 이날 결의한 내용이 총회임원회(총회장:박무용 목사)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제101회 총회는 그야말로 파격적으로 진행된다.

총회준비위원회가 총회임원회에 제안키로 했던 주요 결의내용으로는 △제101회 총회 주제를 ‘환경과 문화를 생각하는 총회’로 선정 △총회 기간 중 드리던 새벽기도회를 속회 30분 전에 ‘경건회’로 변경 △회의 진행시 정족수 논란을 막기 위해 총대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 ‘모든 결의는 참석한 회원 수로 한다’로 결의 △발언자의 시간 규제가 가능한 마이크 시스템 구축 등이다.

우선, 환경과 문화를 생각하는 총회. 총회준비위원회는 시대적 현안인 환경보호에 대한 교단적 의식 제고와 실천을 위해, 종이컵 사용 억제와 두꺼운 <총회보고서>를 대체하는 등 환경을 낭비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종이컵 대용으로 휴대하기 편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위생컵을 서류가방 대신에 선물로 지급하는 방법, 두꺼운 책자로 된 <총회보고서>를 총회 개회 전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를 스마트폰 등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아 볼 수 있는 방법 등 종이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안들을 계속해서 논의해 가기로 했다.

총회준비위원회는 또한 회의시간 이외의 틈새시간에 음악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틈새음악회를 수준 있게 준비해 장시간의 회의로 지치고 날카로워진 총대들의 정서를 달래주어 차분한 회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목적에서다.

이를 위해 제101회 총회 수요예배를 ‘환경과 문화를 생각하는 총회’를 주제로 진행해 줄 것을 총회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새벽기도회를 경건회로 변경하자는 제안은 총회 기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극소수이며, 회무처리에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대안으로 새벽기도회 대신에 오전 회무가 시작되기 30분 전에 아침경건회로 대체하자는 내용이다.

회의 정족수와 관련해서는 과거 정족수 미달 상황에서 결의한 내용이 무효가 된 사례를 감안해 나온 제안이다. 총회 개회 초반에 ‘향후 회의 결의를 참석한 회원 수로 한다’고 결의하게 되면 불필요한 시비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외에도 총회준비위원회는 짧은 시간에 핵심 사안을 논리적으로 발언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자동으로 규제할 수 있는 마이크 시스템을 구축, 회의록을 총회 현장에서 채택, 찬반 구분이 쉬운 명찰 제작 등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안키로 했다.

총회준비위원회가 이번에 결정한 사안들은 오랫동안 대안으로 제시되어 왔던 것을 구체화시킨 내용들이 대다수이다. 이번 결의사항을 총회임원회가 추인할 경우 제101회 총회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 제101회 총회의 회원권을 다루는 천서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고 있다.

2개월 앞둔 제101회 총회의 회원권을 검사하는 천서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천서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는 7월 21일 판교 성현교회(김선규 목사)에서 첫 모임을 갖고, 위원회 조직과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천서위원회는 총회 서기와 부서기, 회록서기로 구성한다는 총회 규칙에 따라 이승희 목사, 서현수 목사, 김동관 목사가 위원이다.

이날 천서위원들은 전국 노회에서 보고한 총회 총대를 일괄적으로 살피되, 법과 규칙에 따라 양심껏 천서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회원권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노회에 시정조치해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천서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저희 위원들이 법과 규칙에 의거해 바르게 천서하기로 결의한 만큼 교단과 제101회 총회에 유익하고, 모든 노회가 행복하도록 천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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