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교회 화재로 예배당 전소, 2차피해로 도움 절실

지역 주민에게 사랑과 칭찬을 받으며 복음을 전하던 교회가 화재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임춘환 목사가 전소한 예배당을 돌아보며 불에 탄 성경책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개1동에 위치한 햇빛교회(임춘환 목사)가 7월 18일 내부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 예배당이 전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햇빛교회 임춘환 목사는 동네 주민들을 위해 방음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임 목사는 “교회가 주택가에 있어서 주민들을 위해 방음에 신경을 써왔다. 드럼 소리로 소음피해를 줄 수 있어서 직접 방음공사를 하다가 불똥이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예배당이 전소한 것만으로도 큰 어려움인데, 불이 주위 건물로 옮겨가 2차 피해까지 일어나 햇빛교회는 더 힘든 상황이다. 교회 뒤쪽에 있는 건물은 승강기가 화재피해를 입었고, 옆 건물의 가정집도 피해를 입었다. 햇빛교회는 화재보험을 가입하지 않아서 자체적으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할 상황이다.

▲ 화재가 발생한 햇빛교회 예배당 현장 모습.

다행히 그동안 지역을 위해 사역하며 ‘좋은교회’로 인정을 받고 있어서 주민들이 위로와 지원을 하고 있다. 임춘환 목사는 교회 2층을 사택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단전 단수 등으로 사택에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이 소식을 듣고 인근 주민이 비어있는 깨끗한 방을 임 목사 가정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임춘환 목사는 “화재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고 보상문제 등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막막하다. 하지만 이번 화재를 통해서 그동안 햇빛교회의 사역이 주민들에게 인정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낙심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서 다시 지역에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겠다. 햇빛교회가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와 작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햇빛교회는 1995년 8월 임춘환 목사가 보증금 3000만원으로 상가에서 개척했다. 개척 12년 만에 현 예배당을 마련하고 ‘지역 속의 교회’로서 건강하게 사역하고 있었다. 햇빛교회가 이번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의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

임춘환 목사 010-2878-9249, 농협 152-17-001887(예금주:햇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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