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위기관리재단, 20일 외교부와 MOU 체결

해외 파송 선교사 안전 강화를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20일 외교부와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약정에서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 및 그 가족의 해외 안전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각 기관은 해외 파송 선교사 및 그 가족의 안전과 관련된 파송 국가의 위기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또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외교부가 요청할 경우 선교사의 위험지역 방문 자제, 선교사 및 그 가족의 안전과 관련된 외교부의 안전정보 전파 및 선교사 계도 요청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외교부 역시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및 위기관리재단이 요청할 경우 선교사 파송 전 교육, 지역별 위기관리 교육 시 교육자료 제공 및 강사 파견 등을 통해 선교사의 안전의식 제고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 밖에 각 기관은 선교사 및 그 가족에게 발생하는 해외 사건·사고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고 원만한 사건·사고 처리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 외교부가 20일 해외 파송 선교사 안전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나성균 운영이사회장, 외교부 조태열 제2차관, 한국위기관리재단 김록권 이사장.

2007년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한국위기관리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외교부와 비공식적으로 협력을 해왔는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록권 한국위기관리재단 이사장은 “최근 IS가 한국 민간인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는 등 위기 상황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170여 개국 파송된 2700여 명의 우리 선교사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진대 한국위기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파송단체와 KWMA, 위기관리재단, 외교부, 해외 공관 등 여러 기관들이 협력해야 또 다른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며 “MOU는 이러한 협력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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