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목사기념관서 복권 복직 감사예배

▲ 평양제일노회 노회장 한윤주 목사와 회원들이 주기철 목사 복권복적을 기념해 경남 창원에 있는 기념관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 후 참석자들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우리의 선배 주기철 목사님의 유품과 고문 받으시던 조형물을 보면서, 세상에 기대어 목회를 하던 내 모습을 회개하고, 목양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87년 만에 후배 목회자들이 주기철 목사 앞에서 일사각오의 사명을 다졌다.

평양제일노회 목회자들은 7월 11일 경남 창원시 주기철목사기념관에서 ‘주기철 목사 복권 복적 감사예배’를 드렸다. 평양제일노회는 6월 28일 제178회 1차 임시회에서 주기철 목사의 복권 복적을 결의했다.

이날 주기철목사기념관에서 열린 감사예배는 평양제일노회장 한윤주 목사를 비롯해 28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평양제일노회 목회자들은 기념관 세미나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린 후, 기념관장 김관수 장로의 안내를 받아 주기철 목사의 유품과 고문 및 순교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관람하고 일사각오 신앙과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예배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마 20:17~19)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윤주 목사는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순교신앙은 예수님의 십자가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수님의 따라 제자들도 십자가의 길을 걸었고 주 목사님도 그 길을 가셨다”며, “우리도 예수님과 선배들의 신앙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죽음의 길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과 주기철 목사님이 가신 그 길을 가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옥광석 목사(동도교회)가 대표로 드린 ‘참회기도’ 시간에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오늘날 목회자와 성도들이 ‘세속화’라는 또 다른 우상숭배에 빠져있음을 회개하고, 일사각오의 목양 정신으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기도했다.

주기철목사복권복적준비위원으로 활동한 황학우 목사는 “20년 전인 1997년 동평양노회 제140회 정기회에서 주기철 목사님의 복권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안타깝게 당시 주 목사님의 복권이 공포되지 못했는데 이렇게 주 목사님의 복권 복적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황 목사는 “주 목사님의 후배 목회자로서, 일사각오 신앙을 계승하고 후대에 그 정신을 올바로 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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