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 인문을 묻다>(송광택, 강같은평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문학, 철학,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 신학 등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인문학을 시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문 정신의 렌즈로 각 종교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인문 정신의 가치를 발굴한다. 인문 고전을 읽으면서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인지, 교회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초대교회 박해의 원인은 무엇인지, 왜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지, 대중음악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등 성경의 지혜와 인문학의 이해를 함께 도모하는 80여개의 인문학적 질문에 대한 성경적 답변으로 채워져 있다. 이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인문 정신 사이에 녹아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인문학으로 기독교 이미지 읽기>(오근재, 홍성사)

신학과 역사, 성서해석사 등을 망라하여 예술과 신앙의 관계를 살펴본 이 책은 신앙의 눈으로 예술을 보고, 예술의 눈으로 신앙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이미지란 무엇이며, 문화유산처럼 남겨져 있는 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독해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이미지 예술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라깡을 비롯한 여러 사상가들의 이론을 통해 이미지를 해석했으며, 풍부한 컬러 그림들과 해설을 통해 기독교 예술을 인문학적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예술의 언어로 본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잘 보여 준다. 신앙의 눈으로 예술을 보고, 예술의 눈으로 신앙을 성찰하는 이 책은 한국 기독교가 역사 속에 뿌리를 내리려면 교회 예배당 중심의 기독교를 넘어서서 기독교 신앙을 예술과 문학, 음악과 건축 등 총체적인 문화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함을 제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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