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최초, 체계적 법률대응 진행 … 전 법무부장관 등 12명으로 구성

12일 출범 감사예배

▲ 총회이대위원장 박호근 목사(가운데)가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출범의 의의와 향후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회 최초로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이 출범한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호근 목사)는 7월 4일 임원회를 열어,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출범 감사예배를 7월 12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드린다고 발표했다.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출범은 교단의 오랜 숙원이었다. 그동안 신천지 구원파 안상홍증인회 등 이단사이비집단들은 무분별한 소송을 전개하여 한국교회의 이단대책활동에 제동을 걸어왔다. 반면 예장합동총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나 이단대책 전문가들은 법적 보호 장치가 없어 이단사이비집단을 상대하는 데 있어 난관에 봉착했다. 이번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출범으로 이러한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총회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은 교단 산하 교회와 이단대책 전문가들을 보호하는 한편, 이단사이비집단의 고소고발 전략에 맞대응할 수 있는 기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폭행과 방화, 무단침입, 총회 명칭과 마크 도용, 매스컴을 통한 명예훼손 같은 이단사이비집단의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단대책 법률자문단은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변호사를 필두로 이단 관련 소송을 경험한 전직 판사와 검사, 현직 변호사 1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이단사이비집단과 법적 분쟁에 처한 이단대책위원과 이단대책 전문가, 총신대 신학자 등을 대상으로 법률자문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변호도 맡을 예정이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출범 감사예배는 7월 12일 11시 총회회관에서 드린다. 설교는 박무용 총회장이 전하고,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출범의 의의와 향후 활동이 담긴 선언문도 채택한다. 예배 후에는 법률자문단 워크숍과 상담소장 좌담회도 진행한다.
총회이대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지난 100회 총회에서 청원했고, 드디어 교단에서 한국교회 최초로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을 출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단사이비의 고소고발에 맞대응하고, 나아가 이단사이비의 불법적인 행태를 법으로 심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이단·사이비대책 법률자문단 설립은 이단대책에 있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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