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권역서 시행사항 확인점검 ... 노회 사례 발표로 동기 부여

▲ 총회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 권역별 시행상황 확인점검 및 간담회에는 노회 자립위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해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하는 등 열기를 띄었다. 6월 30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서울·서북권역 간담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위원장:오정현 목사) 권역별 시행상황 확인점검 및 간담회가 6월 30일 서울·서북권역 간담회를 끝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마쳤다.

이번 권역별 간담회는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의 핵심인 노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 활동을 격려하고 시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6월 22일 부산·울산·경남권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광주, 목포·순천, 전북, 중부, 서울·서북 등 총 7군데 권역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해당 지역 노회교회자립지원위원장과 서기, 간사 등 실무진들이 참석해 미자립교회 지원 필요성을 새롭게 공감했으며, 자립지원회 업무를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미자립교회 돕기를 위한 여러 가지 건설적인 제안들이 나오기도 했다.

특별히 간담회에서는 총회 정책에 따라 모범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노회들의 사례가 발표돼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30일 서울·서북권역 간담회에서는 진주노회와 동평양노회가 자립지원위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진주노회는 현재 노회 소속 118개 교회 대부분이 교회별 교세통계보고서를 작성해 노회 내 교회자립지원 현황보고서를 완벽히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 교회자립지원 현황보고서는 교세통계보고서와 함께 교회자립지원제도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로, 6월 말 현재 작성을 완료한 노회는 전체 150여 개 노회들 중 15개 정도에 불과하다. 진주노회의 통계조사 참여도가 높은 데는 노회의 강력한 의지가 밑받침이 되었다. 진주노회 교회자립지원위원장 정계규 목사는 “교세통계보고를 안 하거나 여유가 있는데도 재정지원을 안 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민원 및 청원을 일체 보류하기로 노회에서 결의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진주노회는 다른 노회들과 달리 자립교회에서도 경상비의 1%를 미자립교회 돕기에 사용하도록 해 주목을 받았다. 지원교회만 경상비 2%를 책정하는 것을 넘어, 자립교회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한 것이다. 정 목사는 “자립교회 연 경상비가 평균 6000만원 이라고 했을 때 한 달에 5만원씩만 내면 된다고 교회들을 설득했다”며 “지원교회들까지 미자립교회 돕기에 나서다보니 노회 내에서 미자립교회를 돕자는 의식들이 더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진주노회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미자립교회 재정 마련을 위한 바자회, 미자립교회 돕기를 위해 노회임원 및 총회총대 후보자의 노회발전기금 분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총회보다 앞서 2011년부터 교회자립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동평양노회는 재정 지원과 함께 소프트웨어 차원에서의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동평양노회 교회자립지원위원회 서기 서경원 목사는 “매년 자립위 주최로 작은교회 목회자세미나를 여는데, 실제 작은교회들이 무엇이 힘들고, 어려운지 사례 발표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8개 작은교회(미자립교회)에 전도물품을 지원하고 여전도회연합회 차원에서 순회 지원도 하고 있으며, 연합 어린이캠프나 청소년캠프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일부 미자립교회 목회자 후원 편중 문제도 지적됐다. 후원 규모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백만원씩 후원을 받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도 있다는 지적이다. 간담회를 진행한 박성규 목사(총회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 서기)는 “노회 교회자립지원 현황보고서는 그 같은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자료”라며 참석자들에게 조속한 보고서 작성을 요청했다.

한편, 총회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 태스크포스팀(TFT)는 같은 날 회의를 열고 전국 노회에 교세통계현황과 노회 교회자립지원 현황보고서 작성을 다시 한 번 독려키로 했으며, 제도 실행에 모범적인 노회에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또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8월 중 연찬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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