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세군은 1995년 우리나라 심장병 어린이 34명 수술을 시작으로 중국, 고려인, 몽골,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까지 사랑의 손길을 넓혔다. 1일 만찬회에서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과 구세군, 협력단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몽골에는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는 복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신 구세군과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몽골에서 온 아리온숨베르렐(9살) 어린이는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환하게 웃어보였다.

구세군대한본영(김필수 사령관)이 올해도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해외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구세군은 1995년부터 매년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몽골 8명, 필리핀 6명, 키르기스스탄 5명 등 총 19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두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아 왔으며, 그동안 가난 때문에 수술을 못하던 아이들이었다.

1995년부터 올해까지 구세군을 통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국내외에서 총 812명에 이른다. 수술비와 항공료, 체제비 등 경비는 구세군 연말 자선냄비 기부금과 동의성 단원병원, 가천대 길병원, 한국도로공사 등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구세군은 7월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과 가족들, 협력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축하만찬회를 열었다.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만찬회에서 “각 나라의 미래 꿈나무들을 살리는 일에 구세군이 쓰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구세군이 소중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1995년부터 심장병 수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병열 단원병원장은 “쉬운 수술이 아니라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기쁘고, 심장병으로 고통 받던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찾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만찬회에는 이외 김영주 교회협 총무,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대외부원장, 키즈기스스탄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구세군은 어린이들에게 구세군 타이슬링과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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