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식 목사 안상홍증인회 승소감사예배..."신천지, 이단대책전문가와 공개토론 하자"

기나긴 싸움이었다. 안상홍 증인회는 한국 이단대책 전문가들의 수장 진용식 목사를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고소하며 압박했다. 2010년 5월에 시작된 안상홍 증인회와의 법정공방은 무려 6년이나 지속됐다. 그 과정에서 11건의 재판이 있었고, 9번이나 변호사를 선임했다. 하급법원에서 패소하는 등 위기도 많았다. 그럴수록 진용식 목사와 상록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러자 서서히 전세가 바뀌기 시작했고, 지난 5월 24일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진용식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진용식 목사)는 ‘안상홍 집단에 대한 진용식 목사 승소 감사예배’를 6월 30일 인천시 서창동 성산교회(고광종 목사)에서 드렸다.

감사예배에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와 김창수 총무 등 교단 관계자와 전국 이단대책 전문가, 상록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용식 목사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번 진용식 목사의 대법원 최종 승소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안상홍 증인회를 비롯한 이단사이비집단들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이단대책 전문가들을 표적 삼아 법정으로 끌고 갔다. 이단대책 전문가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위협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진용식 목사의 승소가 선례가 되어, 이단대책 전문가들이 사역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인사말을 전한 진용식 목사도 이 점을 강조했다. 진용식 목사는 “만약 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지 못했다면 한국의 모든 이단대책 전문가들의 활동이 문제가 된다. 다행히 이 점을 아신 하나님이 저에게 무죄를 주셨다. 하나님의 큰 은혜로 승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감사예배에서 ‘엘리야의 승리’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선규 목사는 진용식 목사를 엘리야에 비유하여 격려했다. 김선규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단을 섬기고 혼합주의에 빠져 영성이 무너질 때 엘리야는 홀로 무너진 재단을 쌓았고, 진리의 편에 섰다. 진용식 목사 또한 엘리야처럼 이 땅에 바른 진리가 전해지도록 외로운 싸움을 했다”면서, “진리의 편에 서서 이단과 싸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결국은 승리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따라서 진용식 목사이 승리는 믿음의 승리이자, 여호와의 승리이다”고 권면했다.

김창수 총무와 남중노회 노회장 한수욱 목사, 이단대책 전문가 최삼경 목사 등도 현장을 찾아 축사를 전했다. 김창수 총무는 “진용식 목사는 이름만 봐도 진리를 위해 용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진리에 근거하여 식별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다. 앞으로도 진리를 위해 더욱 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예배를 마친 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이비집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이만희)에 공개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현재 신천지는 영상이나 문서를 통해 한기총 관계자와 전국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이단대책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신천지를 상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각각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게 ‘신천지 교리에 대한 공개토론 제의’ 내용증명서를 발송했다.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가 교단장이나 한기총 대표회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는데, 신천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이단대책 전문가들과 공개토론을 벌여야 한다. 이만희는 우리의 공개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만약 거부한다면 이를 널리 알려, 신천지의 공개토론 제안이 쇼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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